농심배 4국 국후 복기 장면. 한국기원 제공'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라운드가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이 3승 1패로 가장 높은 승률(75%)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이 1승 1패(승률 50%), 일본이 2패(승률 0%)를 기록했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3국에서 5명씩 출전한다. 한 경기의 승자가 계속 경기를 벌여 다른 두 나라에 더 이상 선수가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하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1라운드(1~4국)를 치렀다. 2라운드(5~9국)는 11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최종 우승국이 결정되는 3라운드(10~14국)는 내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지난 10일 선봉에 선 '한국 랭킹 6위' 안성준 9단이 '중국 랭킹 6위' 양딩신 9단에게 248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12일 '한국 랭킹 4위' 변상일 9단이 양딩신의 3연승에 제동을 걸며 한국에 첫 승(198수 만에 백 불계승)을 안겼다.
양딩신은 9일 개막전에서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8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후 한국의 안성준에게 이겼다. 이어 11일 일본의 위정치 9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리다 이날 변상일의 일격으로 연승 행진을 멈췄다.
변상일 9단이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있다. 한국기원 제공
중국의 연승을 끊어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은 변상일을 비롯해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 등 4명의 선수가 생존했다. 중국도 양딩신의 탈락으로 4명이 살아남았다. 일본은 2명이 탈락하면서 3명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 첫 대국에서는 변상일이 일본의 세 번째 주자 이야마 유타 9단과 격돌한다.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변상일은 "유타에게 중요한 시합에서 많이 졌는데,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최대한 이길 수 있는 데까지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아직 신진서 9단 등 막강한 전력들이 출전하기 전인 상황에서 4명이 생존했으니 1라운드에서 선전한 셈"이라며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대회 7연패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