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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戰에 52조원 썼다…미사일은 3분의 2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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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예산국 보고
국방부 비 협조로 정확한 산출 불가
전쟁 격화 시 한달에 30억 달러 추가 지출

아라비아해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호. 연합뉴스아라비아해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호. 연합뉴스
지난 2월 개전 이후 5개월 동안 미국이 이란전쟁을 수행하는데 무려 52조원의 전쟁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회의 초당파적 예산 분석기관인 의회예산국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8월 1일 기준 이란과의 전쟁에 미 국방부 지출 비용을 약 38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의회예산국은 미국이 이란전에 지금까지 약 380억달러(약 52조원)를 지출했으며, 분쟁이 계속될 경우 매달 최대 30억 달러(약 4조1천억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전투로 인해 소모된 탄약과 손실된 장비의 교체 비용, 비행시간 증가에 따른 비용, 기타 작전 관련 비용과 연료비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우정공사(USPS)의 연료비 증가 등 다른 부처가 부담한 비용이나, 전투에 투입된 부대의 기본 운영 비용 등 연방 예산에 이미 반영된 비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난 7월 밝힌 이란전 관련 비용 375억 달러(약 51조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의회예산국은 분쟁이 지속됨에 따라 국방부 지출 비용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투가 지난 5~6월처럼 낮은 강도로 지속되면 매달 20억 달러(약 2조7천억원), 지난 7월 수준으로 격화하면 매달 30억 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투가 더 격화할 경우 월별 비용은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의회예산국은 밝혔다.

다만 국방부가 자료 제공 요청에 응하지 않아 이번 비용 추산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예산국은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미사일 방어 요격체가 대량 소모돼 미국의 관련 무기 재고가 수년간 감소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방부는 보유 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미사일 방어 요격탄 관련 지출 내역과 지금까지의 구매 물량을 토대로 볼 때 미국은 2025년 6월 이후 관련 재고의 절반에서 최대 3분의 2가량을 소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의회예산국은 미 국방부가 요격미사일 재고를 다시 보충하는 데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대량으로 보유한 적국과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재고 부족이 특히 심각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이 같은 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만을 둘러싼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들 미사일이 주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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