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진보당 부산시당은 부산 곳곳에서 호르무즈 파병반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진보당 제공 한미 국방 당국의 고위급 협의체인 통합국방협의체(KIDD)가 16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가능성에 반대하는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회의 첫날인 16일 부산 전역에서 1인 시위와 정당연설회를 진행하고, KIDD 일정이 끝나는 18일 이후에도 파병 반대 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KIDD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연합방위태세, 조선건조 협력 등이 공식 논의되며 호르무즈 파병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전역서 동시다발 행동…"파병 수순 중단해야"
진보당 부산시당은 16일 전국적인 파병 반대 집중 행동에 맞춰 부산 전역에서 당원들이 참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와 정당연설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날 연설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이 중동 분쟁에 직접 연루될 수 있다며 정부에 파병 검토 중단을 촉구했다.
시당은 "어떠한 형태로든 참여한다면 대한민국은 참전국이 된다"며 "미국의 요구에 끌려가기보다 정부가 파병 거부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청년 당원도 연설에서 "국민을 믿고 부당한 요구에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며 정부가 파병 거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현재 호르무즈 파병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KIDD에서는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조지 르무어 미국 측 동아시아 담당 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아 한미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17일 해작사 앞 집결…19일까지 부산·서울서 행동
부산지역의 파병 반대 움직임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파병반대 부산시민사회는 16일 오후 2시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오후 2시 30분에는 부산시민사회 한미국방회의장 현장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어 17일 오후 2시에도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한미국방회의 반대 기자회견과 행동전을 열 예정이다. 진보당 부산시당과 시민사회는 KIDD 회의가 끝날 때까지 현장 대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전교조 부산지부 강당에서 파병반대 부산시민사회와 제 정당 등이 참여하는 비상연석회의가 예정돼 있다.
주말인 19일 오후 1시에는 서울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미국은 침략전쟁 중단하라',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을 거부하라'를 내건 2차 시민대행진이 예정돼 있으며, 같은 날 오후 6시 부산 서면 놀이마루에서도 부산지역 파병 반대 행진이 열린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번 주가 파병을 막아낼 중대한 분수령"이라며 "KIDD 회의가 끝날 때까지 시민사회와 함께 파병 반대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제29차 KIDD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의 공식 의제로 전작권 전환과 연합방위태세, 조선건조 협력 등을 제시했으며, 미국 측이 요구해 온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이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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