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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부회장 3인방, 하이닉스 합류…그룹 중심에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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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유정준·이형희 부회장, 하이닉스行
글로벌 전략·대관통…"미래 비전 설계 지원"
SK하이닉스 전체 임원들과 일대일 면담 진행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SK그룹의 전문 경영인 부회장단 3인방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힌 SK하이닉스로 적을 옮겼다. 이번 인사는 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핵심 주력사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글로벌 감각을 갖춘 베테랑 경영인들을 배치함으로써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반도체 경쟁 구도 속 미래 전략을 가다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서진우 중국 담당 부회장, 유정준 미주 총괄 부회장, 이형희 부회장은 최근 SK㈜에서 SK하이닉스로 이동했다. 오너 일가 외 그룹의 전문 경영인 부회장단 4인 가운데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을 제외한 3명이 모두 SK하이닉스에 자리한 것이다.
 
이들 3인은 글로벌 사업과 대외 협력 분야를 담당해 온 그룹 내 전략·대관통으로 꼽힌다. 서 부회장은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과 SK플래닛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1년부터 중국 사업을 주도했고, 유 부회장도 SK E&S 대표이사와 SK온 부회장을 거치며 북미 사업을 이끌어왔다. 이 부회장도 SK텔레콤 사업총괄,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을 거친 대관·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연합뉴스연합뉴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의 수뇌부 인사들이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SK하이닉스에서 미래 비전 설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부회장 3인은 SK하이닉스의 임원 25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 면담도 진행 중이다. 실무 인사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로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를 실무 핵심축으로 삼아 3인의 부회장이 협업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 재계 인사는 "SK하이닉스가 그룹 핵심으로 거듭나는 상징적인 인사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3인의 부회장단은 자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라는 미국의 압박과, 기술 고도화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 중인 중국의 추격세 속에서 SK하이닉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과 일본 등 다양한 국가를 선택지로 놓고 반도체 공장 추가 투자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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