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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대문 '국평'이 10억대…서울 아파트 전셋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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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 가까이 확대됐다.

강남3구가 속한 동남권보다 동북권의 상승폭이 컸고, 성북구와 동대문구에서는 이른바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10억 원 이상에 계약되는 사례도 있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올해 들어 7.79%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은 1.66%로, 올해 상승률은 당시의 약 4.7배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의 누적 상승률이 10.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북권 7.07%, 서남권 6.95%, 도심권 6.43%, 동남권 6.03% 순이었다.

최근 상승세도 동북권에서 가장 가팔랐다. 9월 둘째 주 동북권 전셋값은 전주보다 0.31% 오른 반면 동남권은 0.01% 내렸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상승률은 0.17%였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 전셋값이 올해 12.84%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노원구가 12.25%로 뒤를 이었고, 동대문구도 8.43%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성북구와 동대문구에서는 전용 84㎡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이 10억 원을 넘나드는 계약도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84㎡는 11억 원,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전용 84㎡형은 10억 원에 신규 계약됐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의 같은 평형에서는 8억~8억 1천만 원대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었다.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4㎡는 지난 6월 9억 5천만 원에 계약됐다. 1995년 사용승인을 받은 노원구 중계동 건영3 같은 면적에서도 이달 9억 1천만 원의 신규계약이 나왔다.

동북권은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수준도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 7월 기준 동북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55.8%로 서울 평균보다 3.5%포인트, 동남권보다 10.0%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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