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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구축된 미국-이란 소통채널…현재까진 '별무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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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의 종전 제안 조건 거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소통채널 마련
유엔총회 전에 한두차례 더 접촉 이어질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81차 유엔총회에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종전 조건을 놓고 접촉한 가운데, 미국 측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측 특사단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이 유엔총회 첫 날 회동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양국 접촉에서 미국 특사단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등을 포함한 이란의 종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특사단은 2시간 넘게 이어진 간접 대화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지 않다며 애초에 그런 제안을 할 자격조차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간 대화는 중재국인 카타르가 별도로 마련된 미국 특사단과 이란 대표단의 방을 분주히 오가며 이견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카타르 측 중재자들을 통한 메시지 교환과 입장 확인이 진행됐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 측에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이행할 기한으로 일주일을 제시했다.

이란 국영 IRIB 통신을 통해 공개된 이란의 핵심 요구 조건에는 ▲미국의 해상 봉쇄 즉각 해제 ▲동결된 이란 자산의 신속한 반환 ▲모든 저항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등이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통제는 미 중부사령부가 하고 있다며 미 대표단이 이란 측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이 물밑 협상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란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에서 제3국을 통한 소통 채널이 어렵사리 가동된 만큼 양측의 의견 교환은 몇차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채널12에 "유엔 총회 폐막 전에 추가적인 간접 대화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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