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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보러 가자" 북항 친수공원, 연휴 마지막 날도 구름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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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 보려는 인파 몰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가족 단위 방문객 줄이어
연휴 내내 하루 10만 인파…누적 방문객 55만 명
부산시, 28일 상어 구조대책 등 논의 예정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송호재 기자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송호재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는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구름 인파가 몰렸다. 연일 10만 명이 훌쩍 넘는 시민이 방문하며 '부캉이 신드롬'이 이어지는 가운데, 별다른 사건·사고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온다, 온다! 저기 있다!"

이날 오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 바다 가까운 하류 쪽에서 물결이 일자 수로변 난간에 서 있던 인파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물살이 상류 쪽으로 가까워지며 상어 '부캉이'의 지느러미가 수면을 가르자 시민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마치 자신을 찾아온 시민들에게 자태를 뽐내기라도 하듯 유유자적 물속을 헤엄치는 부캉이의 모습에 시민들은 탄성을 지르며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남기기에 바빴다. 난간 앞에서 상어가 지나가는 모습을 본 시민들이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다른 시민이나 어린아이에게 '명당'을 양보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송호재 기자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송호재 기자북항 친수공원은 이날 연휴 마지막 날까지 부캉이를 보기 위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추석 명절을 맞아 부모님이나 친척들과 함께 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경남 김해에서 자녀를 데리고 온 박수만(49)씨 부부는 "부캉이가 계속 화제가 되고 있어서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찾아왔다. 기다리다 보니 난간 앞쪽으로 상어가 지나가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며 "아쿠아리움 같은 곳에서만 보다가 길들여지지 않은 바닷속 야생 상어를 보니 신기하고 새로웠다"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오후 6시 기준 9만 1천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상어를 외해로 돌려보낼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파가 더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이후 연휴 기간 누적 방문객 수는 46만 8천 명에 달해 하루 1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공원으 찾아왔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다음 날인 19일부터 누적 방문객 수는 55만 3800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송호재 기자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송호재 기자연일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큰 사건·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때 수로에 죽은 생선을 던져주는 영상이나 물에 빠진 휴대전화를 줍기 위해 수로 가까이 내려간 시민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후 위험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다만 공원에 차량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와 주차장 등은 온종일 혼잡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한편 '부캉이'로 불리는 상어는 지난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해경이 안전상의 이유로 상어를 수로 밖으로 유도했지만, 계속 수로 안쪽에 들어와 열흘째 머물고 있다. 부산시는 월요일인 28일 북항 공원 내 회의실에서 동구청, 부산시설공단, 해경, 부산항만공사 등과 회의를 열고 상어 이동상황을 확인한 뒤 구조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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