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역투. 연합뉴스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가운데, 결승전에서 일본 타선을 잠재운 곽빈(두산 베어스)의 강력한 구위에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주목했다.
곽빈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그는 6⅓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한국은 곽빈의 호투를 발판 삼아 일본을 3-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초반부터 곽빈의 구위는 압도적이었다. 시속 150㎞를 웃도는 위력적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일본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일본 타선은 5회까지 단 1안타만을 뽑아내며 곽빈의 공략에 애를 먹었다.
7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후속 투수 조병현(SSG 랜더스)과 박영현(KT 위즈)이 철벽 리베로 역할을 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앞서 대회 첫 경기 대만전에서도 6이닝 노히트 10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던 곽빈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듯 결승전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슈퍼라운드 당시 한국을 5-0으로 꺾었던 일본은 결승 재대결에서 곽빈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친 일본 현지 매체들도 곽빈의 투구에 찬사를 보냈다.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그를 '강완 에이스'라 칭하며 호평했고, 일본 대표팀 공식 사이트 역시 150㎞ 강속구와 변화구 조합에 고전했던 일본 타선의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5연패를 향한 한국의 자존심과 병역 혜택이라는 절실한 결의에 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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