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 의원 2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북미대화 움직임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의석 다수당 지위를 놓고 치열하게 공방을 펼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정책을 지지하는 성명이 야당인 민주당에서 나와 주목된다.
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과 주디 추(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 2명은 29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
우리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대화를 재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
북한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대화와 외교가 역내에서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을 보호하고, 한반도에서 지속되는 핵확산 우려를 해소해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 국무부가 발효 중인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풀고 한국 전쟁 종전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두 의원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성공적이고 의미있는 대화를 위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 국무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시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조처에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재검토, 공식적인 한국전쟁 종전 선언 추진,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립을 위한 협상 시작 등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러한 조치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정상회담과 미국의 국익 증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2월 말 개시한 이란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내 여론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부터 북한이 경계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올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성과로 기록될 외교 행보를 야당인 민주당이 지지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대북 정책에 있어 초당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번에 공동 성명을 발표한 셔먼 의원과 추 의원은 미 의회에 발의돼 있는 '한반도 평화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 방문 허용 등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의정 활동에 매진해왔다.
한반도 평화법안 입법 운동을 해온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의
최광철 대표는 "치열한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연방의원으로서 정말 어려운 결단을 내려줬다며 진정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