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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용인 반도체 산단 속도전…1공구 10월 조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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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컨소시엄 시공 선정…당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8개월 만 역대 최단 승인 환경영향평가도 13일 만에 통과
2028년 팹 1호기 착공 목표 AI 로봇 등 첨단기술 투입
전담 인력 2배 늘려 총력전 "국가 메가프로젝트 조기 완성"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LH 제공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10월에 첫 삽을 뜬다. 오는 2028년까지 반도체 공장(팹·Fab) 1호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H는 지난달 30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현장에서 추진 현황 및 공정 가속화 방안 브리핑을 열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1공구 조성공사의 낙찰 적격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LH는 이달 중순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우선구역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인시 이동읍 일원에 약 235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산단에는 삼성전자의 수요에 맞춘 반도체 제조 공장(팹) 6기를 비롯해 산업용 가스 부지, 발전소 3곳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1공구 공사는 팹 1호기 부지가 포함된 면적 345만㎡ 규모로 추정 공사비만 1조860억 원에 달한다. LH는 '2028년 팹 1호기 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공책임형 CM에 패스트트랙을 접목한 발주 방식을 적용해 심사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항공사진. LH 제공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항공사진. LH 제공
LH는 이번 사업에 전례 없는 속도전을 펴고 있다. 지난 4월 승인 신청 후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역대 최단 기간인 8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 개발 사업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환경영향평가 역시 환경부와의 사전 컨설팅 제도를 활용해 접수 13일 만에 마쳤다. LH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환경영향평가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부지 조성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도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다. LH는 지난 7월 이성훈 사장 취임 이후 사업 절차를 병행 추진해 사유지 전체 면적의 99%(협의취득 완료 43%, 수용재결 신청 56%)에 대한 보상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 9월부터는 벌목 공사, 문화재 조사, 지장물 철거 등 사전 공사에 착수하며 기반을 다졌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여의도 매립량의 6배에 달하는 약 5천만 톤의 토사와 암반을 다뤄야 하는 대규모 발파 현장이다. LH는 내수성 폭약과 정밀 전자뇌관, 대형 천공기 등을 도입해 1회당 발파량을 대폭 늘려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2028년 말 삼성전자에 팹 1호기 부지를 적기 제공하기 위해 공공 부문 최초로 공정 가속화(액셀러레이션) 기법을 도입했다. 지난 23일 1공구 시공책임형 CM 사업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3개소 동시 발파, 가도 교량 3개소 추가 건설 등을 통해 1500만 톤에 달하는 토사와 암반 처리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공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
 
LH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배경으로 산단 조성 추진 현황과 공정 가속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LH 제공LH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배경으로 산단 조성 추진 현황과 공정 가속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LH 제공
속도전을 위해 LH는 용인사업본부 전담 인력을 기존 30명에서 53명으로 대폭 확충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산단 근로자들을 위해 성남과 연접한 69만 평 규모의 이동 공공주택지구를 직주락 배후도시로 조성한다.
 
기존 이전 희망 기업 52곳을 위한 기업 이전 단지도 산단 내에 함께 마련해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대규모 건설 인력 투입에 따른 숙소 및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용인시 등 관계기관과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한다.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스마트 첨단 기술도 총동원된다. 'AI 충돌 방지 시스템'을 통해 장비와 작업자 간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현장에 사족보행 로봇과 자율주행 드론을 실시간 배치해 입체적인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이성훈 LH 사장은 "국가적 과업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조성을 위해 기존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선후 절차를 과감히 병행하는 등 규범 파괴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적 완수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산단 조성을 조기에 완료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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