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마이 국립공원 공식 유튜브 채널 'Explore Live Nature Cams'에 올라온 'Meet Bear 89 Backpack' 영상 캡처'89백팩'이란 이름의 불곰이 '뚱뚱한 곰 주간' 대회 우승자가 됐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미국 알래스카 남서부에 있는 카트마이 국립공원의 연례행사인 '뚱뚱한 곰 주간'에서 20살짜리 수컷 불곰 89백팩은 10만 3344표를 얻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암컷 불곰 910(9만 8253표)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몸무게 약 544㎏에 달하는 89백팩은 어머니의 뒤를 잇게 됐다. 그의 어머니이자 팬들에게 '비만 여왕'으로 더 잘 알려진 홀리는 5회 대회 우승자다.
올해 온라인 투표에는 총 230만 표 이상이 참여했으며, 결선 투표에서만 20만 표 이상이 집계됐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에 '비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곰 16마리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카트마이 국립공원 공식 유튜브 채널 'Explore Live Nature Cams'에 올라온 'Meet Bear 89 Backpack' 영상 캡처
'뚱뚱한 곰 주간'은 겨울잠을 준비하는 불곰들의 성공적인 모습을 기념하는 행사로, 살을 찌운다는 것은 여름 내내 극심한 허기를 달래고 겨울잠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의미한다.
한 지지자가 "몸매도 좋고 엉덩이도 크다"고 묘사한 백팩은 곧 최대 6개월까지 지속하는 동면에 들어갈 예정이다.
카트마이 공원 관리원인 사라 브루스는 알래스카 공영 미디어 AKPM와의 인터뷰에서 "백팩이 강에서 연어 낚시를 하거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바위에 앉아 인생에 대해 사색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며 "2007년에 입은 심각한 다리 부상을 비롯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곰들은 또 한 번의 겨울잠을 무사히 넘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승리한 셈"이라며 "그들은 모두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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