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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10월 국고채 5조원 축소"…필요시 추가 감축·바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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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형일 부총리, 취임 후 첫 시장상황점검회의 주재
글로벌 금리 상승에 국내 국고채 3년물 4% 상회
신용스프레드 확대…저신용 기업 차환 부담도 점검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정부가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국내 채권시장 불안에 대응해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5조원 축소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 물량을 추가로 줄이고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도 병행한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취임 후 첫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 부총리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이른바 'F4' 외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도 함께했다.

이 부총리는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5조원 축소하겠다"라며 "향후에도 국고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국채 발행물량의 추가 축소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긴급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국내 채권시장 금리도 높은 수준을 보이는 데 따른 대응이다. 이 부총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5.2%까지 상승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0%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등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금리와 발행 여건을 지속 점검한다. 신용스프레드가 올해 들어 확대된 상황에서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차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거시경제와 금융, 외환, 부동산 시장을 하나의 그림 안에서 종합적으로 살피는 회의로 만들겠다"며 "시장의 작은 이상 신호도 놓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해 위험이 어디에서 발생하고 어디로 확산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또 원화 국제화를 위해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및 외환거래 규제 완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고 제도 개편이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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