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마레이. KBL 제공"마레이+굿윈의 발전 기금"
LG 양준석이 꼽은 2026-2027시즌 LG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아셈 마레이와 아치 굿윈 조합.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를 잡은 마레이에 NBA 출신 굿윈이 더해졌지만, 고민은 흔히 말하는 '성질'이다. LG 조상현 감독도 시즌을 앞두고 "둘 다 성질을 부리면 진짜 답이 없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쉴 정도다.
마레이는 KBL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터줏대감이다.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MVP까지 수상했다. 다만 시즌을 치르면서 항의 빈도가 올라가고 있다. 5시즌 동안 마레이가 받은 테크니컬 파울은 16개. 그 중 5개가 지난 시즌에 몰렸다.
굿윈도 만만치 않은 성격이다. 승부욕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미 필리핀 전지훈련 도중 치른 연습경기에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와 오픈 매치에서도 테크니컬 파울 포함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에 양준석은 미디어데이에서 "KBL 30주년이다. 마레이와 굿윈이 테크니컬 파울로 KBL 발전 기금을 많이 내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아치 굿윈. KBL 제공
지난 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LG-KT전. LG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우려는 현실이 됐다. 개막전에서 KCC를 103-68로 시원하게 격파하며 우승 후보의 힘을 보여줬던 LG는 두 번째 경기에서 KT에 72-97로 완패했다.
마레이는 10점 13리바운드, 굿윈은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마레이의 야투 성공률은 30.8%에 그쳤고, 굿윈도 3점슛 9개 중 2개만 성공했다.
무엇보다 KT와 아닌 심판과 싸웠다. 마레이와 굿윈 모두 2쿼터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1쿼터까지 26-27로 팽팽했던 승부는 2쿼터 종료와 함께 39-53으로 벌어졌다. 이후 추가 테크니컬 파울은 없었지만, 계속해서 심판과 다퉜다. 조상현 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그대로 나왔다.
조상현 감독은 "계속 이야기하면서 고쳐나가는 수밖에 없다. 물론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걸 핑계로 본인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 경기가 이렇게 된다. 플레이에서 답을 찾지 않고, 외적인 부분에서 핑계를 찾으면 끝도 없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태도에 대해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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