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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첫 시험발사 참관…목표 탄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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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소행 DMZ 지뢰폭발사고 대응으로 해석

불규칙 활공 비행도 완료…지정 목표점 정확히 탄착
李 "성공 안주 말고 더욱 고도화해 나가야"…현무-5도 참관
靑 "핵심표적 타격 가능한 억제수단 본격 확보 준비 완료"
"예측 불가능한 비행궤적과 압도적 속도로 전략목표 제압"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오후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그 중에서도 활공비행체(HGV)의 첫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비행체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하고 지정된 목표점에 정확하게 탄착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시험발사의 성공은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핵심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억제수단의 본격적 확보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북한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달 21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HGV는 탄도미사일과 같은 추진체에 비행체를 실어 대기권 상층부까지 가속 상승시킨 뒤, 해당 비행체를 추진체와 분리시켜 대기권 내 낮은 고도에서 극초음속(마하 5 이상)으로 활공하며 표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다. 기존의 탄도미사일과 달리 비행궤도를 바꾸며 불규칙 비행을 하기 때문에 요격하기가 까다롭다.

강 수석대변인은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예측이 불가능한 비행궤적과 압도적인 비행속도로 유사시 주요 전략 목표를 기습적으로 제압하여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전략자산'"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번 시험발사는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활공비행체의 핵심기술인 초고온 내열소재의 성능과 유도 및 제어능력, 낮은 고도에서의 불규칙 비행 능력을 최초로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험발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목표 고도로 상승한 뒤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계획된 비행을 이상 없이 수행했다. 특히,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활공비행체가 분리된 후에 낮은 고도로 강하하여 수직과 수평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하고 지정된 목표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시험발사 성공을 보고받은 뒤 연구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여러분의 수고로 우리의 국방력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체가 미래의 우리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전략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신속한 개발과 배치를 당부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이 보유한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를 시찰하며 "우리 군의 강력한 자주국방 역량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현무-5는 탄두 중량만 8톤에 달하며, 무게에 따른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를 활용해 지하 깊숙한 벙커도 파괴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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