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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장, 거제 900㎜ 폭우 예보 오류 인정…"피해 국민께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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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후노동위 국정감사, 기상청 예보신뢰도 지적
이미선 기상청장 "모든 예측 책임 저에게…회피 않을 것"

이미선 기상청장이 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기상청과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미선 기상청장이 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기상청과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선 기상청장이 지난 여름 경남 거제와 통영 지역에 내린 역대급 폭우와 관련해 "예측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폭우로 피해를 보신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 청장은 8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집중호우 예측 오류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예보를 잘못해 거제 폭우 피해가 컸는데, 기상청은 기상 이변과 예보 난도가 높아졌다는 변명만 늘어놓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경남 거제와 통영에는 광복절 연휴에 각각 900㎜와 70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도 "경남 거제와 통영에 폭우가 900㎜ 넘게 왔는데 예측 수치를 보니 실제와 70% 틀렸다"며 "당시 수치 예보 모델로는 많은 강수를 예측했다고 설명하셨는데 이쯤 되면 모델이 엉터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해되지 않는 것은 본청에서 근무하는 청장님이 자택에 계셨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청장은 "본청과 지방청의 근무 체제가 다르다"면서도 "거제에서 내린 대류성 비를 저와 예보관들이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 처신과 관련된 부분은 반성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 역시 "기상청 예보 신뢰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고, 이 청장은 "기후 전망과 단기 예보 전망 정확도 부분을 항상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정호 위원장이 "아무리 사후약방문이라 하지만 사과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이 청장은 "피해를 보신 국민께 송구하고 모든 예측에 대한 책임은 제게 있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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