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영화 암살자(들) 학교 단체관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중 17개 학교가 단체관람을 진행했거나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단체관람을 완료한 학교가 8개교, 관람을 앞두고 있는 학교가 3개교, 영화의 역사왜곡 논란으로 추진 도중에 취소한 학교가 6개교로 파악됐다.
단체관람을 완료한 학교는 경기·강원·충남교육청에 각각 2개교, 전남광주·경북교육청에 각각 1개교씩 있다.
관람 예정인 학교는 전남광주교육청에 2개교, 서울교육청에 1개교가 있으며, 도중에 취소한 학교는 전남광주교육청에 3개교, 서울·울산·경북교육청에 1개교씩 있다.
이인선 의원실 측은 "관람을 실시한 학교 중 관람 비용의 부담 주체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학교 대부분은 학교 예산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비판했다.
교총은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실제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다루면서 확인된 사실과 검증되지 않은 의혹,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를 흐려 청소년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학생들에게 미칠 교육적 영향까지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말로 넘길 수는 없다"면서 "역사적 배경지식과 비판적 판단력을 형성해 가는 학생들이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실제 역사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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