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 미국산 무기의 공급과 정보를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은 유럽 각국과 우크라이나 측에 잇따라 전화를 걸어 러시아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교전 필수 정보 공유를 끊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관리하는 미국산 무기 조달 체계인 '우크라이나 우선요구목록(PURL)' 역시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PURL은 동맹국들이 비용을 부담해 미국산 무기를 사고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체계로, 미국의 직접 재정 부담 없이 우크라이나의 무기 수급을 지탱하는 핵심 통로다.
앞서 마이애미에서 열린 양측 회담에서도 미국은 같은 맥락의 경고를 보낸 바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군사고문인 파블로 팔리사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및 유럽 주요 관계자들에게도 직접적인 경고 전화를 걸고있다.
이같은 고강도 압박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을 즉각 중단하는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의 구체적 적용 기간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양측이 모두 동의한 만큼 이를 절대 위반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다.
군사 지원 중단이라는 미국의 강력한 압박 속에서 양국 간 에너지 전면 휴전이 실제로 수용·실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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