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의 대표 축제인 임실N치즈축제. 임실군 제공전북 임실군의 대표 축제인 임실N치즈축제가 축제 공간을 읍내까지 넓히며 지역상권과 관광객을 잇는 '모두의 축제'로 변화를 꾀했다.
임실군은 지난 축제 기간 총매출액이 31억 33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이 단축됐음에도 매출은 5천만 원 증가했다. 특히 임실읍 상권에서 외부 관광객의 소비가 늘어난 점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올해 축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행사로, 축제 사상 처음으로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을 넘어 임실읍 시내권까지 공간을 확대했다. 치즈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문화 공간과 상권을 함께 경험하도록 축제 동선을 넓힌 것이다.
임실N치즈축제. 임실군 제공'임실치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지정환 신부의 도전과 나눔 정신을 되새기는 데도 의미를 뒀다. 1964년 임실에 정착한 지정환 신부는 1967년 본격적인 치즈 생산을 시작하며 임실 치즈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축제 공간 전반으로 확장해 임실치즈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치즈테마파크에서는 천만 송이가 넘는 국화와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1972년 임실 모차렐라 치즈 제조 성공을 기념한 '쭉쭉 늘려 내 치즈 만들기'를 비롯해 스타 셰프 오세득과 함께하는 대형 쌀피자 만들기, 임실N치즈 골든벨, 치즈 옥션, 치즈 굴리기 등이 방문객을 맞았다.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이 참여한 판매·먹거리 행사도 매출에 힘을 보탰다. 임실N치즈 제품을 최대 20% 할인하는 '치즈페어마켓'과 22개 농가·업체가 참여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운영됐다. 전국한우협회 임실군지부의 한우명품관과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마련한 향토음식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임실 성당. 임실군 제공축제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도 선보였다. 임실성당에서는 '포도가 와인이 되고 우유가 치즈가 되는 시간'을 주제로 그랜드 테이블 팜파티가 열렸고, '임실N치즈&와인 나이트'에서는 치즈와 와인, 음악이 어우러졌다. 어미 개와 강아지를 포함한 유기견 21마리가 새 가족을 찾는 등 나눔의 의미를 더한 행사도 마련됐다.
임실읍 개막공연에는 박지현과 전유진, 허찬미, 세이마이네임 등이 출연했다. 메인무대에서는 35사단 군악대와 팝핀현준·박애리 등이 참여한 '임실N치즈 콘서트'가 열렸다. 임실경찰서와의 협력을 통한 교통관리와 35사단의 공연 지원도 원활한 축제 운영을 뒷받침했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올해 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임실읍 시내권까지 공간을 확대해 군민과 관광객, 지역상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두의 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주신 방문객과 원활한 교통 흐름,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힘써주신 임실경찰서와 제35보병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해 고 지정환 신부의 임실치즈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모두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명품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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