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염방이 출연한 영화 '연지구' 포스터와 가족 명의의 긴급 호소문(오른쪽). 와이드릴리즈㈜ 제공·페이스북 'Anita Mui 梅艷芳國際歌迷會' 캡처'영웅본색3', '연지구'에 출연하며 장국영, 주윤발, 장만옥 등과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홍콩의 딸' 배우 매염방의 유골함이 사라져 논란이다. 공교롭게도 유골함 도난 사실은 매염방의 생일날(10월 10일)에 뒤늦게 알려져 팬들은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10일 40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전설적인 배우이자 가수 매염방의 국제 팬클럽 페이스북에 가족 명의의 '긴급 호소문'이 올라왔다. 가족들은 호소문을 통해 매염방의 유골함이 사라진 것으로 의심돼 경찰이 약 3개월 동안 수사했으나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7월 18일 매염방의 한 팬이 홍콩 란타우섬 보련선사 해회탑을 방문했다가 유골함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안타깝게도 매염방의 유골이 안치된 자리의 문패 나사가 풀려 있었고, 내부의 유골함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며 "이 사건은 가족들에게 큰 고통과 정신적 고문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얼마 전 매염방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 가족들은 이중고를 겪으며 심신이 지쳐있다"면서 "가족들은 하루빨리 유골을 찾아 그녀가 다시 평온한 안식을 찾을 수 있길 바라며 여러분의 도움을 긴급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톱스타의 조용한 안치를 원해 유골함에 매염방의 사진을 부착하지 않았으며 이름도 애칭으로 적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성도일보 등 홍콩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경찰 대변인은 이 사찰에 보관돼 있던 물품이 사라진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현재까지 관련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면서 란타우 지역 강력범죄수사팀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매염방의 팬들은 사찰 보안 체계를 점검하라고 촉구했지만, 보련선사 측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족들은 유골함을 돌려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등의 협박 전화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란타우 지역 강력범죄수사팀과 WhatsApp 전용 핫라인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유골함 관련 제보를 요청한 상태다.
1963년에 태어난 매염방은 2003년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을 밝힌 뒤 같은 해 12월 30일 4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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