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연합뉴스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극찬했다.
박지성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이강인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테크니컬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강인이 세계 무대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르카는 박지성의 경력부터 자세히 소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로 7년 동안 1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았다. 마르카는 "이강인의 현재 파급력 분석에 박지성보다 더 정확한 목소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했다. 현재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은 이강인의 기량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단순히 내 후계자를 넘어 한국인으로서, 또 아시아인으로서 유럽 축구사에 자신 만의 족적을 남길 수 있다. 그런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강인과 나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내가 공감하는 부분은 플레이 방식이라기보다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에 대한 중압감 같은 것이다. 내 상대들은 세계 최고였기에 항상 스스로 부족함을 자각하고 잇었다. 그런 것이 나를 계속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 연합뉴스박지성은 이강인을 처음 만난 때도 돌아봤다. 바로 이강인이 출연했던 '날아라 슛돌이' 촬영장이었다. 이미 박지성은 이강인의 기량에 반했다.
박지성은 "어릴 때부터 워낙 유명했기에 궁금했다. 다만 다른 아이들도 있었기에 전적으로 주목할 수는 없었다. 그 작은 아이가 이렇게 성장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이강인에게 특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면서 "실제로 만나보니 잠재력은 내 예상보다 훨씬 컸다. 어떤 축구 선수라도 탐낼 만한 재능"이라고 회상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마요르카를 거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현지 매체들은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후계자로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다.
박지성은 "그리에즈만처럼 완벽한 선수가 될지, 아니면 자신 만의 스타일로 최정상에 오를지는 이강인에게 달려 있다. 제2의 그리에즈만보다 월드클래스 이강인이 되기를 바란다. 이강인의 재능이라면 그 위치에 오를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손흥민(LAFC)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해냈다. 이강인도 같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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