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도우미.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초고령사회 진입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년층 편입에 발맞춰 노인 일자리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노인 일자리 10만 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올해 총 3456억 원의 예산을 들여 8만 437개의 노인 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내 65세 이상 인구(77만 6375명) 대비 노인 일자리 참여자 비율은 10.4%로, 2024년 9.6%, 2025년 10%에 이어 해마다 늘고 있다.
공익활동(6만 79명), 역량활용(1만 4044명), 공동체사업단(4267명), 취업지원(2047명) 등으로 나뉘는 전체 사업 중 어르신의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역량활용 사업 참여자가 지난해보다 28.2%(3086명)나 늘었다.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도는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공익활동비 추가 지원'을 올해도 추진한다. 66억 원을 들여 5만 5천 명의 어르신에게 월 최대 1만 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공공기관·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창출하는 경남형 선도 사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한 '주거에너지 보안관'은 어르신들이 창원·진주·김해 지역 저소득층 400가구의 노후 조명과 전기 콘센트를 점검·교체해 주는 사업으로, 에너지 복지와 주거 안전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최초로 시도된 '배리어프리 문화동행' 사업에서는 어르신들이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을 돕고 점자·음성도서를 제작·검수하며, '고쳐드림 사업단'과 소방서 협업 사업단은 주거 취약계층의 집수리와 연기감지기·소화기 설치를 담당해 지역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도는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뉴시니어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에 올해 5억 4천만 원을 투입, 수행기관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직접 기획·개발하도록 초기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통합 돌봄 정책과 연계해 경로당 480곳에서 운영 중인 '경로당 반찬 지원'을 내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취약계층 식사 제공 사업인 '행복나눔 한끼' 운영기관도 확대 추진한다.
경남도 안정숙 노인정책과장은 "2030년까지 일자리 10만 개를 확보하고, 통합돌봄과 공공서비스, 민간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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