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이 13일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이전 발표와 관련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 제공조상호 세종시장은 13일 '정부가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 공무원 9900여 명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의 경제·행정 2수도 시대를 앞당기는 중대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조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과 세종으로 나뉜 행정체계를 개선하고, 세종을 실질적인 국정 운영의 중심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세종시는 "행정기관 이전 효과는 세종에만 머물지 않고, 국정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국민의 편익과 국가균형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시장도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에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이 더해지면서 세종은 국가의 중요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고, 집행하는 대한민국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시에 행정수도지원과를 신설하는 등 기관 이전에 대비한 지원체계를 갖춘다.
시는 이전 기관이 들어올 청사와 관련해 2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민간 업무공간 후보를 파악해 행정안전부와 공유했다.
또, 세종시장의 기관 이전 주택특별공급을 도입하고, 중앙부처 차원의 주택특별공급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청사 위치와 직원들의 주거 수요를 바탕으로 광역BRT와 시내버스의 환승 연계를 강화하고, 필요한 노선 조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행정수도 세종의 지위와 국가 중추기능 이전을 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행정수도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정해 줄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세종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행정수도 완성의 결정적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을 통해 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브리핑 캡처정부는 이날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 공무원 9929명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을 열고 "별도 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내년 중 민간 임차청사를 활용해 이전하고,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은 2031년까지 청사를 신축해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재외동포청,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과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을 이전해 내년에 27개 기관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에 이전될 기관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수사·보안·관제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 경찰청, 감사원,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17개 기관, 6934명은 2031년까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해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2029년,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3년 준공할 예정이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