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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 장로 "19년 찬양의 연합, 다음 세대로 잇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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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으로 제주교회 하나 되고, 다음 세대 찬양 사역자 세워지길"
"19년 이어온 기독교 합창 연합…11개 합창단 한 무대에"
"합창의 핵심은 밸런스, 그 시작은 겸손…청소년·청년이 함께 배우길"
"내년 1월 첫 청소년·청년 성가경연대회…찬양 사역의 새 세대 연다"
"작은 교회도 함께 참여…교파 넘어 찬양으로 연합하는 제주교회 기대"

제주도기독교합창단연합회 이사장 이동일 장로. 박혜진 아나운서제주도기독교합창단연합회 이사장 이동일 장로. 박혜진 아나운서
찬양을 통해 제주지역 교회가 하나 되고 다음 세대의 찬양 사역자를 세우기 위한 의미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제주도기독교합창단연합회는 25일 오후 7시 제주영락교회 본당에서 '제12회 제주기독교합창단 연합합창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내년 1월 23일에는 처음으로 '제1회 제주 청소년·청년 성가경연대회'를 열고 제주교회의 찬양 문화를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새로운 사역에도 나선다.

제주도기독교합창단연합회 이사장 이동일 장로는 제주CBS 데이바이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찬양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제주교회가 하나 되는 것이 연합회의 사명"이라며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합창의 아름다움과 교회 찬양대의 사명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도기독교합창단연합회는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합창단들이 함께 모여 만든 연합단체로, 올해로 19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어린이합창단부터 장로·권사·목사·사모 등으로 구성된 합창단까지 모두 11개 팀이 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동일 장로는 "각 합창단이 매년 자체적으로 정기연주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함께 연합해 제주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연합합창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명감을 가지고 각 합창단이 매년 최선을 다해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제12회 연합합창제에는 제주도기독교합창단연합회 소속 11개 합창단이 모두 참여한다.

어린이에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구성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하나의 목적 아래 한 무대에 서게 된다.

이 장로는 "합창단마다 추구하는 선교적 목적과 음악적 색깔이 조금씩 다르다"며 "각자의 특색을 살려 준비한 찬양이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것이 이번 합창제의 묘미"라고 소개했다.

특히 각 합창단 지휘자들의 서로 다른 지휘 방식과 해석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합창제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인 만큼 관객들도 단순히 음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연주자들과 함께 찬양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한다면 더 큰 은혜와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회 연합합창제 포스터. 제주도기독교합창단연합회 제공12회 연합합창제 포스터. 제주도기독교합창단연합회 제공
오랜 시간 합창 사역을 이어온 이 장로는 최근 제주 기독교 합창계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적 자원의 부족'을 꼽았다.

30년 전 자신이 지휘했던 합창단의 평균 연령이 20~30대였지만, 현재는 일부 어린이합창단을 제외하면 많은 합창단의 평균 연령이 50~70대까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장로는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상 합창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인적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 사람이 두세 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그는 "연합합창제를 하다 보면 한 합창단의 연주가 끝나자마자 다음 합창단 무대를 위해 급하게 단복을 갈아입는 분들도 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찬양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제12회 제주기독교합창단 연합합창제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7시 제주영락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제주도기독교합창단연합회는 연합합창제에 이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2027년 1월 23일 제주영락교회에서 '제1회 제주 청소년·청년 성가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 장로는 이번 경연대회를 "연합회가 19년 동안 품어온 숙원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교회 찬양대와 기독교 합창단의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음 세대에게 합창과 찬양의 아름다움을 알려야 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중창과 합창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앞으로 각 교회의 찬양대와 찬양 사역자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올해 이사진과 지휘자들이 모두 뜻을 모으면서 첫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청소년청년성가경연대회 포스터. 제주기독교합창단연합회 제공제주청소년청년성가경연대회 포스터. 제주기독교합창단연합회 제공
이 장로는 합창이 다음 세대의 신앙과 인성을 세우는 데에도 중요한 교육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꼽은 합창의 핵심은 '밸런스'다.

아무리 뛰어난 목소리를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의 목소리만 크게 내서는 아름다운 합창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장로는 "합창에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결국 각자가 겸손해야 한다"며 "내 목소리가 아무리 좋아도 옆 사람의 소리를 들으며 그 소리를 살려주고 맞춰가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아름다운 하모니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과 청년들이 합창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겸손을 배우게 되기를 바란다"며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겸손을 배우고, 앞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교회의 찬양대와 성가대가 과거에 비해 위축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관심 부족'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바라봤다.

이 장로는 "찬양 없는 예배를 생각하기 어렵듯이 교회 안에서 찬양 사역은 매우 중요하다"며 "목회자와 성도, 기성세대가 찬양대에 좀 더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찬양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기회를 열어주고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찬양대와 합창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돕는 것도 어른들의 역할"이라며 "이번 성가경연대회가 그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청년 성가경연대회는 중창과 합창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청소년과 청년 모두 2명부터 16명까지는 중창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17명 이상이면 합창 부문으로 분류된다.

특히 최소 인원을 2명으로 정한 것은 규모가 작은 교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 교회에서 인원을 구성하기 어려울 경우 다른 교회 청소년·청년들과 연합해 팀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장로는 "교파를 초월해 인근 교회들이 함께 모여 연습하고 출전해도 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교회 간 새로운 연합이 일어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7년이 이기풍 선교사가 제주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첫발을 디딘 지 햇수로 120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다음 세대가 제주 복음화의 새로운 주역이 되기를 바랐다.

그는 "사랑하는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지도자들이 함께 복음의 일꾼이 되어 제주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더욱 아름답게 세워지는 일에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9년 동안 제주 기독교 합창의 연합을 이어온 제주도기독교합창단연합회.

올해 제12회 연합합창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음 세대를 위한 첫 성가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 제주교회의 찬양 사역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찬양을 통해 교회가 하나 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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