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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백악관 소통 한계"…외교부 "다양한 현안서 소통·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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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간 이견에도 협력 지속해…동맹 발전을 위한 노력"
"한반도 문제에 러시아 중요 역할…제한된 범위서 소통"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최근 한미동맹 균열설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다소간 이견이 있을지라도 계속해서 소통하고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박두순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지난 70여년간 축적된 협력과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협의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이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라는 확고한 기조 하에 미 측과의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지난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서 이뤄진 정보협력 관련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강경화 주미한국대사는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한미 간 정보공유 제한 논란이 한미 외교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현안이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백악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자주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만큼의 고위급에서의 협의는 지금으로선 저도 답답할 정도로 하고 싶은 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여러 현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소통과 대화를 하고 있고 정보 분야에서도 양국 기관 간 소통이 더 원활하게 이뤄지면 협력적인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틀에서는 동맹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강 대사가 언급한 백악관과의 소통 어려움에는 상황적인 제약도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우리 측이 기대하는 만큼의 접촉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굴종·사대적 태도를 지양하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외교정책의 기조인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 제재 상황도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있지만 교민과 기업, 양자관계 관리가 대사관과 외교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도 러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북러 군사협력은 일관되게 규탄하는 입장"이라면서도 "한러관계는 그러한 측면에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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