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강기윤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강기윤 창원시장이 창원FC 대표이사 인사를 둘러싼 자격 논란에 대해 "고민이 깊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사법적으로 문제가 제기된다면 상황과 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13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창원FC 대표이사의 과거 전과 이력과 관련한 인사 기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추천위원회와 소관 상임위원회 절차를 거쳤고, 인사청문회에서도 통과했다"며 "절차를 충실히 밟고 왔는데 어떤 기준으로 이 부분을 해석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대표이사의 전과 기록에 대해서는 "폭력과 사행성 오락실, 폭행, 음주운전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과거의 잘못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든 절차를 밟고 왔는데 언론도 관심이 있고 일부 시의원 걱정도 있고 해서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많은 시민이 걱정한다면 그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어서 고민이 깊다"고 설명했다.
보은 인사라는 지적에는 "선거 과정에서 해당 인사를 만난 적은 있지만 창원FC 대표이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면서 "선거 때 도와준 사람이 많을 텐데 그런 부분을 가지고 침소봉대하는 것은 가혹하지 않나 생각한다. 너무 강한 정치적 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창원 제2국가산단 조성사업 재추진과 관련해서는 "조사 중에 발견된 폐광을 두고 LH 쪽에서 요구하는 토지 정화비용 등을 포함해 시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5천억원 가까이 될 걸로 예상한다"며 "국가산단이 시민, 기업에게 어떤 혜택이 있을지 보면 단순히 그린벨트 해제 말고는 특별한 혜택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가격이 싸져서 기업 유치가 수월해지면 좋겠는데, LH가 얘기하듯 조성원가가 (평당) 400만원대에 육박하고 그 가격에 분양되겠느냐는 우려가 있다면 이게 과연 현실적으로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강기윤 창원시장 100일 기자간담회. 창원시 제공 그러면서 "제2국가산단이 기업이 요구하고 기업 수요에 맞춤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이 어떤 게 있을지 LH, 국토교통부와도 논의하고 있다"며 "기업이 바라는 게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방안과 관련한 질문에는 "공공개발이냐, 민간개발이냐 갈림길에 있다"며 "사업 제안자들도 있고 해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데, TF가 꾸려진 만큼 이른 시간 안에 방향을 잡고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 가닥이 잡히면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고발하는 사람은 고발자의 입장이 있을 거고, 피의자 신분은 억울한 점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며 "만약 사법적으로 온다면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런 문제가 회자되는 것 자체가 제 처신의 문제는 아닌지 반성한다"면서도 "관련 내용은 아직 잘 모른다. 그런 일이 있다면 당당하게 임하고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한국남동발전 사장 재임 시절 창원지역 봉사단체 회원들에게 식사와 선물세트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 시장은 "행정의 존재 이유와 목적은 언제나 시민에게 있고 모든 행정의 출발점은 시민"이라며 "앞으로도 언제나 시민의 일상에서 답을 찾고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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