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한 15일 오전 중국 단둥 해관(세관)에 북한 대형 트럭이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중국과 북한을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을 계기로 북한이 맥주 등의 판매를 늘리면서 중국을 상대로 외화 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대교로 연결된 중국 랴오닝성 단둥 현지에서 북한의 밀착 마케팅과 밀수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완공된 지 12년 만에 지난 15일 공식 개통되면서 양측의 경제 교류가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둥 시내 북한 식당들은 대표적 수출품인 '대동강맥주'의 생맥주뿐만 아니라,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으로 유통되던 '룡성맥주'까지 판매하고 있다.
또 시내 거리에는 북한 최초의 국산 맥주인 '평양맥주' 간판도 등장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봉학, 금강, 은하수 등 다양한 북한 맥주가 단둥을 거쳐 유통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북한산 맥주 수입량은 2024년 약 54만ℓ에서 2025년 약 100만ℓ로 1년 새 두 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올해 8월까지 수입량도 약 92만ℓ로 지난해 수입량에 벌써 육박하고 있다.
특히 맥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북한이 외화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수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러시아에도 맥주 수출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아울러 북한이 가짜 브랜드 담배를 수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엔 제재 품목인 해산물도 단둥 수산물 시장에서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압록강대교 개통에 따라 물류량이 많아지면 유엔 제재도 크게 힘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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