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가 강남 일대 원룸 30여 호실을 임차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을 검거했다. 강남경찰서 제공 서울 강남 주택가 일대 수십여 곳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의 잠복 수사 끝에 붙잡혔다.
강남경찰서는 12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광고 및 알선),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업주 등 8명을 불구속 송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범죄수익금 25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강남구 논현동, 역삼동 등 일대 주택가 원룸 30여 호실을 타인 명의로 임차한 뒤, 불법 '스웨디시' 마사지 등 성매매 380여 회를 알선해 6천만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24년부터 범행을 이어왔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성매매 알선 역시 2800여회, 수익은 5억 2천만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 등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고자 텔레그램 등 익명 메신저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예약자들에게는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인증하게 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용의주도하게 선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관들이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 원룸을 수색하는 현장. 강남경찰서 제공
경찰은 강남구 일대에서 불법 성매매 마사지가 성행하고 있다는 고발장을 접수, 수개월간 잠복 수사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특히 경찰은 A씨 일당에게 가중처벌을 규정한 '영업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했다. 영업 성매매 혐의가 인정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7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어, 일반 성매매 알선보다 형량이 높다.
이들은 범행 수익으로 월세가 수백만 원에 달하는 강남구 고급 오피스텔에 거주하거나 고급 외제차량을 운행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강남서 관할은 대형 유흥주점 등이 집중돼 있어 다른 지역보다 성매매 범죄 발생 비율이 높은 반면, 논현·역삼동 등 주택가가 있어 학생 거주 비율이 높은 특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성매매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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