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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young, 타운홀미팅" 외래어 남용 충북도, 이제 '우리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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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공 충청북도 제공 
"이니셔티브를 선포한다. 타운홀미팅에 나선다. 'by the young' 정책으로."
 
민선 9기 충청북도가 각종 자료와 행사에서 남용한 외래어 사례다.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는 우리말이 있는데도 충북도는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으로 불편한 시선을 자초해 왔다.
 
가장 최근 사례는 'AI 이니셔티브' 선포식이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지역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는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였는데, 새로운 구상이나 선도 혹은 주도권이라는 표현 대신 '이니셔티브'라는 외래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단체장 시군 순방 역시 도는 민선 9기 들어 '타운홀미팅'이라고 포장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청취하는 등 보다 폭넓게 소통하겠다는 취지지만, 주민 의견수렴 방식은 사실상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신용한 지사가 역점 추진하는 청년정책에도 무분별한 외래어가 묻어났다.
 
신 지사는 지난달 민선 9기 청년정책을 소개하면서 'by the young(바이 더 영)'을 수차례 언급했다.
 
기성세대가 만든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청년이 주도하는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강조였다.
 
이런 충북도가 이제는 바른 언어 사용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도민이 이해하기 쉬운 행정언어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다음달 5일까지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은 '도시락 간담회' 방식으로 모두 8차례 진행한다. 교육 취지에 맞게 '브라운백미팅'이라는 외래어를 도시락 간담회라고 순화했다.
 
도와 충북대학교 국어문화원의 협업으로 그림책정원1937 커뮤니티룸 등에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공공언어 평가기준·주요 개선 사례 △공문서를 활용한 올바른 표현 알아보기 △공문서 작성 시 애로사항·개선방안 논의 등이다.
 
도는 이번 도시락 간담회 이후 도·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례로 알아보는 공문서 바로 쓰기' 교육을 운영하는 등 바른 공공언어 사용 역량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실무에서 쉽고 바른 공공언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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