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안전모로 만든 새활용 안전모 '다시쓸모'. 우시산 제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자원에 현장의 기술과 실행력이 더해져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을 산업현장에서 실천하는 새로운 자원순환 협력체계가 출범한다.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공공기관과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사회적기업 등 27개 기관·기업이 오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 산업현장 폐자원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고 우시산과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협약은 폐자원의 재활용부터 제품 생산과 구매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력의 출발점은 2022년 시작한 폐안전모 자원순환 사업이다. 참여기관들은 폐안전모 재생원료로 경작업모 '리캡'과 안전손잡이, 돋보기 안경, 응급키트 등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폐안전모를 다시 안전모로 만든 새활용 제품 '다시쓸모'도 선보였다.
'다시쓸모'는 지난해 12월 안전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9월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참여기관들은 새활용 안전모의 산업현장 보급을 확대해 자원순환과 근로자 안전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을 계기로 자원순환 대상도 폐안전모에서 폐섬유와 폐추락방지망, 폐페트병 등으로 확대된다. 참여기관들은 폐자원별 특성에 맞는 재활용 공정과 제품 개발에 협력한다.
특히 산업현장의 근무복·작업복과 패션기업의 장기 재고 의류 등 폐섬유의 재활용에 힘을 모은다. 소재가 다양하고 지퍼·단추 등 부자재를 분리하기 어려워 재활용이 쉽지 않았던 폐섬유를 재생 장갑과 건축자재, 가구 등으로 새활용할 계획이다.
건설현장에서 사용한 추락방지망도 재활용 대상에 포함된다. 건설기업과 재활용·제조기업은 추락방지망을 수거·선별·가공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고, 이를 산업현장에서 다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협약에는 공공부문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전력기술, 한국남동발전, 한국부동산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전북개발공사, 울산항만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기업 부문에서는 SK에코플랜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GS E&C, 삼표산업, KCC, LF, 삼호개발, 동해종합기술공사 등 8개 업체가 참여한다.
사회적기업과 협력사로는 우시산,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 청운, 한국몰드, 포어시스, 수퍼빈, 에스탑, 일진약품, 태삼, 세상에없는세상, 신한방직 등 11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참여기관들은 폐자원의 배출·수거부터 재활용, 제품화, 구매까지 역할을 분담한다.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성과를 분석·관리하고 새활용 제품의 산업현장 적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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