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류영주 기자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가 추석 농림수산품 가격과 전기 요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두 달째 올랐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9.78로 전월(129.58)보다 0.2%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7.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7월(-0.4%) 11개월 만에 하락했다가 8월 반등한 뒤 두 달 연속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은 추석명절 수요로 농산물(+3.7%), 축산물(+2.7%)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2.6% 상승했다. 배추(+42.9%), 쇠고기(10.4%), 넙치(+7.5%) 등이 크게 뛰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감면 종료로 주택용전력(+13.4%)등을 위주로 1.3%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제품(+1.0%),에틸렌(+8.2%),컨테이너박스(+5.9%) 등이 올랐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7%),컴퓨터기억장치(-11.8%),OLED(-4.0%) 등이 내리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보합이었다. 호텔(-6.6%), 관광숙박시설(-15.8%)을 중심으로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6%) 등이 내렸기 때문이다.
올해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한국은행 제공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34.68로 전월과 비슷했다. 원재료(+3.2%)는 올랐지만 중간재(-0.3%), 최종재(-0.3%)가 수입(-2.4%)을 중심으로 내렸다.
국내 출하와 수출품을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40.94로 0.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2.6%)와 수출(+0.7%)이 모두 올랐지만 공산품은 수출(-0.9%)을 중심으로 0.4% 내렸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생산자물가 전망과 관련해 "이달 중순까지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점은 하방 요인인 반면, 이달에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이 인상됐고 항공 화물 및 여객의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는 점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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