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햄버거 가게에서 열린 '12·3 내란사태' 사전 모의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예비역 대령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훈재 부장판사는 21일 내란실행 혐의를 받는 김모 전 대령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대령은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비선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국방부 조사본부 현역 장교 등을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자리에는 기갑부대 지휘관도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8일 김 전 대령을 긴급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전 대령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했다.

한편 회동에 함께 참석한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모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