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도심 '인파 북적'…탄핵 두고 맞불 집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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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어수선한 가운데 맞이한 성탄 전야
탄핵 두고 도심서 촛불 vs 보수 맞불집회
"그래도 성탄절"…시민들 양손 가득 선물

연합뉴스연합뉴스
12·3 내란사태의 여파로 정국이 어수선하지만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곳곳은 성탄과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탄핵 두고 도심서 촛불 vs 보수 맞불집회

이날 저녁 서울 도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동시에 인근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다.
 
촛불집회를 주도해온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저녁 경복궁역 근처에서 '메리 퇴진 크리스마스 민주주의 응원봉 콘서트'를 열었다.
 
10·29 이태원참사 유족들이 꾸린 자원봉사단을 비롯해 '방구석 웹툰작가 모임', '민주시민을 위한 음료봉사' 등이 흰색 천막을 치고 핫팩, 마스크뿐 아니라 초콜릿, 유자차, 쌍화차 등 먹을거리를 시민들과 나눴다.
 
집회 시작 한 시간쯤 전부터 친구, 가족, 연인으로 보이는 시민들이 각양각색의 응원봉을 들고 집회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로제의 '아파트',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 K팝이 앰프에서 울려 퍼졌고, 시민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떼창'을 했다.
 
본격적으로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한덕수 즉각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쳐댔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종로구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을 지나 헌법재판소까지 행진에 나섰다.
 
이날 오후 보수단체들을 탄핵에 반대하는 맞불집회를 열었다.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엄마부대는 헌법재판소 근처 안국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두 단체 집회에는 각각 경찰 비공식 추산 100명씩(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측 추산 1천명, 엄마부대 측 추산 300명)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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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성탄절"…양손 가득 선물·케이크

12·3 내란사태의 여파로 정국이 어수선하지만 연말 만큼은 송년 분위기를 만끽하겠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은 가족, 친구, 연인 등과 저녁 시간을 보내는 인파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거나 반짝이는 대형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손에는 하나같이 케이크가 들려있었다.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중구 명동 거리도 인파로 가득찼다.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부터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설레는 표정으로 크리스마스 전야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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