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 특수단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대통령 안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안전가옥)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7일 오후부터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삼청동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찰은 앞서 삼청동 안가 폐쇄회로(CC)TV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확보했다.

삼청동 안가는 계엄 전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내란을 모의했다고 지목된 곳이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엔 박성재 법무부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 등이 모인 장소다. 경찰 특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계엄 전후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압수수색에 실패한 대통령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재시도 중이다. 대통령실 경호처의 반대로 잇달아 압수수색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