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한 사고에 대해 이정현 전남 무안소방서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29일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구조물과 충돌해 폭발했다.
소방청은 이 사고로 오후 12시49분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85명,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구조된 두 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성별은 남성 39명, 여성 46명이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에 의한 랜딩기어 고장으로 소방당국은 추정 중이다.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로, 이날 오전 9시3분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구조물과 충돌해 폭발했다.
사고 여객기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은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이다. 항공기 꼬리 칸을 제외하고는 크게 훼손된 상태여서, 시간이 지날 수록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