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공천개입' 의혹 본격 수사…삼부 의혹 수사도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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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 압수수색
삼부토건 전 경영본부장 등도 소환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오정희 특검보가 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오정희 특검보가 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건희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검의 첫번째 강제수사다. 김건희씨는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씨가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을 받도록 도움을 줬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인데, 윤상현 의원은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었다.

또한 김씨는 지난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가 경남 창원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오 특검보는 "그동안 공천 거래, 부당한 선거개입과 관련해 많은 의혹들이 장기간 제기되어온 만큼 신속하게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오늘 압수수색을 실시하게 됐다"며 "특검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소환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실체를 규명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은 '1호 수사 대상'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이날 특검은 신규철 전 삼부토건 경영본부장과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양용호 회장을 소환했다.

신 전 본부장은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허위·과장 보도자료 배포 등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양 회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삼부토건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한 단체로, 2023년 5월 '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폴란드 포럼)을 주최하기도 했다. 해당 포럼은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한 계기가 됐는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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