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가수 문원, 신지. 신지 인스타그램최근 후배 가수 문원과의 결혼을 발표한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가 심경을 밝혔다. 코요태 멤버들에게 문원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한 후 문원의 무례한 언행을 지적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급기야 결혼 반대 여론까지 조성된 가운데 신지가 본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는 8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저의 결혼 소식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피로감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여러분에게 크나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여러 의혹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제 입장이 오래 걸린 점 죄송합니다"라며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라고 알렸다. 또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우려의 말씀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고민하고 더 살피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후배 가수 문원과 내년 결혼 예정이라고 발표한 신지는 이달 초 본인 유튜브 채널에 코요태 멤버들에게 결혼 상대인 문원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때 문원은 한 번 결혼했다가 이혼한 경험이 있고, 딸은 현재 전처가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사실을 바로 말하지 않고 신지와 관계가 깊어지려고 할 때 뒤늦게 알렸다고도 전했다.
문원은 김종민과 빽가에게는 '형님'이라고 하면서도 7살 연상인 연인 신지를 '지선이' '이 친구'라고 부르거나, 신지가 그렇게 유명한지 몰랐다는 불필요한 언급을 하는가 하면, 이미 결혼과 상견례 경험이 있음에도 김종민과 빽가를 만나기 전 트레이닝복을 입으려 한 점, 김종민에게 '나잇살'을 운운한 점 등 전반적으로 무례하거나 눈치 없는 언행으로 질타가 쏟아졌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빠른 시간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도 수만 개 이상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문원 언행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며 신지에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문원의 과거 사생활 의혹도 나왔다. 그러자 문원은 직접 인스타그램 글로 신지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한 것을 사과하고 제기된 사생활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학교폭력이나 군 복무 시절 괴롭힘 가해 의혹은 부인했고,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양다리를 걸치지도 전처와 나쁘게 헤어진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신지 소속사 제이지스타 역시 과거 동창과 군대 후임 등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문원에게 제기된 사생활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다고 어제(8일) 저녁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신지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 신지가 8일 밤 올린 인스타그램 글 전문 |
안녕하세요. 신지입니다.
최근 저의 결혼 소식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피로감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여러분에게 크나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드리기까지 여러 의혹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제 입장이 오래 걸린 점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걱정 어린 의견과 의혹을 소속사와 함께 모두 확인했으며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우려의 말씀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고민하고 더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의 일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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