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재구속…법원 "증거 멸 염려"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내란 특검이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오늘 새벽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 염려'를 구속 사유로 적시했습니다.
어젯밤 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향하던 윤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제 '전직' 대통령 신분이 돼 경호 예우 없이 서울구치소 일반 수용동에 수감됐습니다.
특검은 최대 20일까지 구속 수사가 가능하고 그 안에 추가 기소하면 최장 6개월까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습니다.
위성락 "통상-안보 패키지 딜 공감…정상회담 일정은 미정"
미국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기자들에게 방미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2박 4일간 미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측과 협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우리측의 통상과 투자, 안보 등을 패키지로 협의하자는 제안에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감했다는 겁니다.
그는 "통상이나 투자, 구매, 또 안보 관련 이러한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앞으로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했다"며 "이에 루비오 보좌관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미 양국은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형식 등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美국방장관 前수석고문 "주한미군 50%이상 줄여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인상을 압박한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측근이 주한미군을 1만 여 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인공은 댄 콜드웰 전 미 국방장관 수석 고문으로, 그는 한 보고서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국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미군의 태세를 재편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절반 감축을 권고했습니다.
콜드웰은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후티 공습 계획을 민간 채팅방에서 논의한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에 연루돼 지난 4월 해임됐습니다.
20대 남성 4명 물놀이 도중 익사
어제 충남 금강 상류 원골유원지 강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 4명이 실종돼 4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모두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충남소방은 "22시경 실종자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하였고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번 사고는 수심이 급변하는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안전한 환경에서 여름철 물놀이에 임해야겠습니다.
순직해병특검 박정훈 대령 항소 취하…무죄 확정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류영주 기자순직해병 특검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에 대해 항소를 취하하면서 박 대령은 1년 9개월 만에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특검은 군검찰 항소 이유가 법리적으로 타당한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항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군검찰이 항소해 재판이 장기화됐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방부도 박 대령 기소에 관여한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특검 '김건희 집사 게이트' 수사 착수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관련 수사를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사건은 김건희씨 측근 김모씨가 연루된 벤처회사 IMS가 재무 구조가 열악한데도 대기업과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약 180억원 가량의 거액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김씨가 관여됐다는 의혹입니다.
특검팀은 지난 4월 해외로 출국한 김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처 등을 검토하는 동시에 김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건희 교원자격증 취소 절차 착수
서울시교육청이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의 신청에 따라 김건희 씨의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 취소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달 24일 논문 표절을 이유로 김씨의 교육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소한 데 이어 최근 교원양성위원회를 열어 김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정교사 자격증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자격 취소를 신청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주가조작하면 즉시 퇴출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신설하고, 주가조작 행위자는 즉시 퇴출시킨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안에 합동대응단을 설치해 중요 사건의 경우 초기부터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조사에 돌입하는 체계를 갖춘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인공지능 기술을 시장감시에 활용하는 한편, 불공정거래 행위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진숙 국무회의서 퇴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박종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내용을 공개해 '개인 정치'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을 금지시켰습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비공개 국무회의 내용을 왜곡해 정치에 활용하는 건 부적절한 공직기강 해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방송3법과 관련해 방통위 차원의 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대통령실은 지시가 아니라 의견 개진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환경장관 후보 "4대강 재자연화 당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4대강의 보 해체 등 재자연화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강은 흘러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지역 공감대 등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속도감 있게 재자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한편 윤석열정부가 추진한 신규 댐건설 사업에 대해 "정밀 재검토를 거쳐 합리적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