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건희 집사' 조사 응한다더니…특검 연락은 안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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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김씨, 연락해오면 언제든 수사 진행"

김건희 씨. 연합뉴스김건희 씨. 연합뉴스
김건희씨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자신의 측근을 통해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의 연락에는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위해 김씨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들에게 연락을 했으나 별다른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김씨 측근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한 사실과는 배치된다. '귀국해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언론을 통해 밝힌 김씨가, 정작 특검의 연락에는 일절 응하지 않는 모양새다. 수사 기간이 제한돼 있는 특검을 상대로 시간을 끌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씨는 김건희씨 측근이자 '집사'라고 불리는 인물로,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사 게이트' 의혹은 김씨가 설립에 참여한 벤처기업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사모펀드 등을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는 과정에 김건희씨 등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 박종민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 박종민 기자
이 회사는 2013년 렌터카 회사로 설립 당시 신생사인데도 도이치모터스로부터 BMW 차량 50대를 저렴한 가격에 대여받았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회사 임원에게 김씨를 김건희씨의 후배로 소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건희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전주(錢主)로 참여해 검찰 수사를 받아 불기소처분됐지만 현재 특검에서 재수사를 받고 있다.

이날 특검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김씨로부터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출석 의사를 전달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김씨가 빠른 시일 내 특검으로 연락해 온다면 특검은 언제든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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