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홍명보 넘는다' 손흥민, 진정한 韓 축구 전설 등극 축포+1999년 기적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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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 공식 기자 회견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 공식 기자 회견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캡틴 손흥민(33·LA FC)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이후 약 3년 만의 재대결이다. 당시 한국은 1 대 4로 지면서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역대 브라질과 상대 전적 1승 7패가 말해주듯 한국이 객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 지난 1999년 3월 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김도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1 대 0으로 이긴 게 유일하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만날 강호들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간판 네이마르(산투스)가 빠졌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이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태극 전사들을 이끌고 브라질과 격돌한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을 상대로 얼마나 경기력을 끌어 올릴지를 점검해야 한다. 이후 14일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 경기도 있지만 브라질이야말로 최상의 평가전 상대다.

특히 손흥민에게는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경기다.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이다. 현재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함께 136경기로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브라질과 평가전에 나선다면 한국 축구 역대 최고 공격수와 수비수로 꼽히는 전설들을 넘어설 수 있다. 2010년 12월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뒤 15년 동안 한국 축구을 위해 헌신했던 손흥민이 이룩할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단독 1위의 대기록이다.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손흥민의 발끝은 뜨거웠다. 9월 미국 원정으로 치러진 대표팀의 A매치 2연전에서 손흥민은 모두 출전해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모두 골을 터뜨렸다. 미국 프로축구에서도 손흥민은 9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단숨에 최고 스타로 거듭났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쓸 브라질과 경기에서 골까지 터뜨린다면 금상첨화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브라질과 4번 맞붙어 모두 졌다. 그만큼 강팀이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묘하다.

브라질은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지만 10개국 중 5위였다. 지난 3월에는 성적 부진으로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경질되고 지난 5월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붉은 악마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이변을 기대할 수도 있다. 과연 손흥민이 역대 최다 A매치 출전을 기념하는 축포를 터뜨리며 1999년의 기적을 재현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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