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주가 및 환율 전광판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코스피가 상승 가도를 이어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3600을 돌파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8% 오른 3598.11로 출발한 뒤 곧장 3600선을 돌파했다. 마감은 1.73% 상승한 3610.60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61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980억원, 5천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번에도 반도체 투톱이 견인했다.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6%대 상승한 9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1월 기록한 역사상 고점인 9만 6800원을 곧 넘어설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8% 이상 뛴 42만8천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창립 42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0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기업 AMD와 오픈AI의 협력, 엔비디아의 xAI 투자 등 AI와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발표 호재 등을 연휴 직후 한꺼번에 반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행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와 대미 투자 압박 지속에 따라 지난 5월 2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420원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 오른 1421.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서 금 1㎏ 가격은 국제 금가격은 g당 전 거래일보다 6.64% 오른 19만 973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