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A씨 SNS 캡처
한국인 유튜버가 미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고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유튜버 A씨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에 '미국 식당의 신박한 인종차별 방법'이라는 제목을 단 영상을 공유했다.

A씨는 미국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주문한 음식을 70분 넘게 받지 못한데다, 그곳 직원들에게 조롱을 당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A씨 일행은 평일 오후 4시 손님이 뜸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나중에 주문한 이들이 먼저 음식을 받아 가는 등 A씨 일행 음식은 70분 넘도록 나오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주문한 음식을 받지 못한 채 매장을 나섰고, "쟤들 다신 맥도날드 안 시키겠다"는 주방 직원들 비웃음 섞인 말을 들은 A씨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만 하루 만에 조회수 7백만회를 훌쩍 넘기는 등 전 세계적인 파장을 낳고 있다.

A씨는 "직원에게 다섯 번이나 '주문한 음식이 언제 나오냐'고 물었다"면서 "그때마다 직원들은 웃으며 '곧 나온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해당 맥도날드 매장을 지목하면서 "아시안 인구가 5%도 안 되는 뉴욕 작은 마을로 이사 온 뒤 벌써 두 번째로 겪는 교묘한 인종차별"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교묘한 차별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란다"며 "이번 일은 맥도날드 본사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