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美中, 무역 합의 틀 마련"…'관세 전쟁' 일단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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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나흘 앞두고 "양측 실질적 프레임워크 마련"
트럼프-시진핑, 美농산물 구매·펜타닐 대응 합의 전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베선트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 NBC, ABC, CBS 방송과 각각 인터뷰를 갖고 "저와 제 중국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부총리가 무역 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100% 관세 부과를)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또한 중국이 논의했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일정 기간 유예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NBC방송에 말했다.

그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저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간 시행을 연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00% 관세 부과' 위협을 통해 나에게 막강한 협상 지렛대를 줬다"며 "그 결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에 따라 관세 부과를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희토류 수출국인 중국은 오는 12월 1일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확대한다고 앞서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비판하며 중국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미중 무역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대 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양측이 보류하는 방향으로 합의의 틀을 마련했음을 시사한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미국 농부들을 위한 대규모 농산물 구매에 대해서도 합의했다"며 "중국이 미국을 황폐화하는 펜타닐 원료물질 문제 해결을 돕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협상의 또 다른 쟁점이었던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입 중단과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 차단 등에서도 접점이 마련됐다고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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