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황 전 총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특검은 "경찰에 내란선전선동 혐의로 기 고발돼 이첩된 건으로, 구체적 혐의는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불법 비상계엄 당일 황 전 총리의 행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 지금은 나라의 혼란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며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또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는 게시물도 올렸다.

앞서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지난 3월 황 전 총리를 내란 선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