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명태균의 정치적 소음, 국민의힘에 부담"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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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옥임 전 의원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배종찬
박완수 공천 의혹? 경남에선 실력자
김영선 연애편지, 구하기 힘든 표현도
민주당 서울시 고전, 부동산 영향

장윤미
국힘도 명태균 인사이트 인정했었다
연애편지 존재는 김영선에게 불리
명태균 주장 핵심, "내가 판 깔아줬다"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 한판승부 배추한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APEC 배추 경주 배추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경주에 배추가 있군요.

◆ 배종찬> 금관 배추 금관 배추입니다. 반짝반짝.

◇ 박재홍> 이상민 크리에이터.

◆ 이상민> 네. 반갑습니다. 이상민입니다.

◇ 박재홍> 오늘도 함께하신 장 변호사님과 우리 정옥임 전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일단 오늘 경상남도 경남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오늘 경남도청 국정감사가 있었는데 지난주 서울시에 이어서 오늘도 명태균 씨가 출석했다고 합니다. 관련 영상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주호영> 서유기라는 소설이 있죠. 손오공 나오는 거 삼장 법사 나오는 거 아시나요?

◆ 명태균> 제가 주 대표님한테 말씀드린 거 아닙니까? 원내대표.

◆ 주호영> 아니 이거 들어보라고.

◆ 명태균> 찾아가서 말씀드렸잖아요.

◆ 주호영> 아니 들어보라고 손오공이 나중에 산에 갇혀서 벌을 받아요. 손오공의 죄가 뭔지 알아요?

◆ 명태균> 저는 재능이 있는 게 아니고 잔재주밖에 없습니다.

◆ 주호영> 손오공의 죄가 잔재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죄야.

◆ 명태균> 그거 제가 말씀드린 거 아닙니까 대표 원내대표한테 찾아가서 본인이 차 대접할 때 제가 드린 말씀을 저한테 하시면 제가 어떻게 하라는 말이에요,

◆ 주호영> 들어봐. 손오공의 죄가 잔재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죄야. 그런데 왜 증인 때문에 세상이 이렇게 시끄럽노.

◆ 명태균> 잔재주 때문에 그래서 취임식 보고 내려오는 겁니다. 왜냐하면 정치는 저하고 안 맞아요. 그리고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죠. 국민의힘 그러면 안 됩니다.

◇ 박재홍> 명태균 씨 목소리 그리고 질의를 한 분은 이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국회 부의장이기도 하죠. 이제 두 분이 한번 만난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질의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인데 우리 정옥임 의원님이 깜짝 놀라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어요?

◆ 정옥임> 아니 명태균 씨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죠. 그다음에 주호영 의원이 저렇게 야단을 맞는 장면도 참 새삼스럽긴 하네요. 근데 예시를 하려면 명태균한테 들었던 얘기를 하지 말고 딴 걸 했어야지 당신 왜 이렇게 나대느냐고. 근데 그 똑같은 얘기를 들어서 거기서 반사 그러니까 거기서 오히려 역반사하면서 또 한 번 되치기를 당하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우리 배 소장님은.

◆ 배종찬> 미국의 유명한 이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이제 네이트 실버거든요. 네이트 실버가 한 이야기가 이제 '신호와 소음'이라는 그런 이제 책을 또 출간하기도 했었는데 중요한 것은 신호도 정치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이 노이즈 또 소음도 상당히 정치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정치적 소음일 수가 있겠죠. 왜냐하면 서울에서는 오세훈 경남에 가면 또 박완수 계속 이름이 거론되는 윤한홍, 정진석 그러니까 이게 전국 8도 강산에 다 명태균과 이 연결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근데 지금 보면 명태균 씨는 워낙 또 이렇게 또 말이 이 말에 관한 이 본인이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계속해서 말로 이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인데 결론적으로는 제가 말씀드리면 이게 명태균 위기일 거예요. 왜냐하면 결국 믿고 싶은 걸 믿게 되는 거거든요. 그걸 네이트 실버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호뿐만 아니라 이 소음도 상당히 국민의 힘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이렇게 분석됩니다.

◇ 박재홍> 예. 명태균 씨는 이제 주호영 의원이 질의를 하니까 둘이 만났었다는 거 같이 차도 한잔 했었다는 걸 계속 또 깔고 얘기를 하네요.

◆ 장윤미> 그러니까요. 그런데 좀 의외로 주호영 의원은 거기에 반박은 하지 않고 그러니까 저도 정옥임 의원님 짚어주신 대로 아니 그 들었던 예시를 왜 든 거야. 아니라고는 말 못 하시잖아요. 그 손오공 예시 당신이 얘기한 거 아니야. 이렇게 못하잖아요. 일단 들어보라고 막 이렇게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약간 수세에 몰리고 그리고 명태균 씨랑 어떤 현직 의원이 정치인이 붙어도 명태균 씨가 이기는 거예요. 왜냐하면 잃을 게 많은 사람들과 없는 사람이 같이 똑같은 소음을 낸다면 누가 불리하겠습니까?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명태균 씨가 좀 본질에 집중해서 저는 국정감사장이나 이런 데 임하는 게 좀 맞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정옥임> 그런데 정확지는 않은데 주호영 의원이 어디서 듣기는 들었는데 그걸 명태균한테 들은 걸 깜빡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 장윤미> 인식은 남아 있지만 누군가 그럴 수 있죠.

◇ 박재홍> 근데 손오공 얘기가 그렇게 어려운 얘기는 아니어가지고. 그런데 이제 오늘 제기된 의혹 중에 하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이제 박완수 지사의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는가 이 여부였는데 명태균 씨 또 이제 그때 윤한홍 권성동은 경선을 하려 했고 김건희 씨는 김태호 의원에게 연락을 해서 경남지사 경선에 못 나오게 했다 뭐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는데 결국 박완수 지사와 경쟁 관계였던 윤한홍 의원을 정리하는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을 것이냐 이 부분인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일단 국민의힘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정 의원님.

◆ 정옥임> 제가요. 그 이 저 박완수 지사 얘기는 처음부터 명태균 등장 때부터 계속해서 나왔던 얘기고 이제 아마 국정감사장에서 이제 의혹이 제기됐는데 아마 박완수 지사는 이제 아니라고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는 아직 후보도 아니었고 그랬는데 오히려 자기한테 도움을 달라고 했다라는 거 아니에요.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로서. 그런데 자기는 그 자리 이후에 캠프에도 가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글쎄요. 지금 그러면은 자기가 사실은 윤석열 만나서 잘 부탁한다라고 얘기했습니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이제 정당화를 시키는 건데 솔직히 이렇게 주장하는 걸 가지고는.

◇ 박재홍> 사실 여부에 확정할 수 없는

◆ 정옥임> 그런 데다가 명태균 씨의 지난번 서울시장 관련해 가지고선 감사를 하는 내용을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요. 사람들이 물론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자기가 듣고 싶은 부분만 듣겠지만 그거를 통해서 명태균 씨의 말이 다 진실이라고 믿지 않게 됐어요.

◇ 박재홍> 그래요? 어떤 부분 때문에 그러셨어요?

◆ 정옥임> 일단 조금 이따 얘기할 연애편지 부분에서 그랬고요. 그다음에 또 이제 그 국민의힘 의원 중에 한 사람이 전과 5범이 맞습니까라고 하니까 그것이 어찌 됐든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거잖아요. 근데 뭐라 그러냐면 안 보인다고 안 보인다고 그러면서 딴 소리를 하면서 발끈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렇게 피해가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아까 말씀하셨듯이 마치 또 소음을 내듯이 그렇게 하는 본인은 그렇게 함으로써 상당히 나름대로 그 한풀이를 했고 또 민주당이 그 들으면 좋아할 얘기도 많이 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 사람 하는 말이 다 맞다라고 여겨지지 않는 그 판단을 하게 된 데도 명태균 씨가 상당히 역할을 했죠.

◆ 배종찬> 제가 짧게만 설명드리면 이 지역을 제가 특히나 잘 알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 박완수 지사는 창원 시장을 몇 차례 역임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이 지역에 가장 인구가 밀집돼 있는 곳이 100만 이상의 인구가 있는 창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창원이 통합되면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경남에서는 실력자예요. 이 여론으로 봤을 때도 그래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끝까지 경남 지사직에서도 경합을 하고 라이벌이 됐던 사람이 박완수 지사인데 그래서 저는 이 지역 판세를 생각해 본다면 글쎄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영향 글쎄 그다음에 개입 글쎄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지적할 수 있는 게 뭐냐 하면 윤한홍 의원도 이게 이제 정권 초반이었기 때문에 윤핵관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경남이라는 지역은 22년 6월달로 생각해 보면 사실 누가 공천되더라도 지사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윤한홍이 되든 또 김태호 의원은 양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데 전 경남 지사이기 때문에 상당히 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거든요. 근데 제가 왜 아까 이제 네이트 실버의 소음 이야기를 했냐면 이런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상당히 또 그럴싸하게 들려요. 명태균 씨와 관련된 부분은 소음이 아니라 이 사람이 영향력을 준 신호일 수 있겠구나 사실일 수 있겠구나 이게 국민의 힘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되는 거죠.

◆ 정옥임> 아니 그러면은 시그널이라는 거예요. 노이즈라는 거예요.

◆ 배종찬> 그러니까 노이즈인데 노이즈로만 국한돼서 인식되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죠.

◇ 박재홍> 갑자기 또 깊이 있게 질문하니까 배 소장님 당황하셨어요.

◆ 배종찬> 좀 놀랐습니다.

◇ 박재홍> 마산구 출신인 배 소장님의 설명이었고요. 장윤미 대변인은.

◆ 장윤미> 실체가 없고 노이즈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국감장에서 명태균 씨가 한 주장의 핵심 키워드는 판을 내가 깔아줬다예요. 그리고 이 박완수 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가 없을 때 본인이 소개를 해줬다고 텔레그램까지 공개를 해요. 이 프로필 같은 거를 하고 그리고 실제로 박완수 지사도 그 대통령을 만나러 갔을 때 문을 열고 맞아준 거는 명태균 씨였다고 얘기를 하고 명태균이 판을 깔아줬다는 건 지금 배 소장님 말씀 주셨듯이 그때 누가 나와도 경남도지사 국민의힘 타이틀로 되는 거예요. 그럼 누가 나가느냐가 중요하잖아요.

윤한홍 의원이 나가고 싶어 했는데 정리가 된 거예요. 왜냐하면 나간다고 계속 지역 언론 계속 나왔는데 본인이 갑자기 안 나간 거예요. 이게 명태균은 내가 판을 깔아주고 내가 역할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인 거고 김태호 지사도 안 나오고 그리고 제가 아주 초기에 명태균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평가했던 게 기사로 나와 있는데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해요. 이 의원들께서.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아예 역할이 없었던가? 김건희 씨가 이를테면 김영선 공천과 관련해서 '밀어라' 라는 육성까지 있는데 과연 여기는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인가? 텔레로 이런 증거들이 남아 있는데? 이런 물음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 박재홍> 예. 또 윤한홍 의원이 친윤이었잖아요. 권성동 의원과 힘이 셌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러니까 박완수 지사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또 경쟁 관계가 껄끄러운 상태가 분명했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또 선을 대려고 노력했던 것은 아니었나라는 추론도 가능하고 또 이런 설화가 나오는 것 같은데

여기서 또 이제 문제의 연애편지 얘기로 바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정에서 화제가 됐던 게 명태균 씨가 이제 검찰이 보여줬다. 이게 뭐냐 했더니 그게 이제 김영선 전 의원이 뭔가 연애 편지성으로 이제 오세훈 시장에게 보냈다 하는 그런 문자 메시지가 이제 공개가 됐는데 한번 보겠습니다.

2월 23일 오후 9시 59분에 이제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 건데 오 시장님. 봄이 오는 길목이 피는 꽃이 아름답듯이 희노애락의 인간사에 앵도라지고 툴툴거리면서도 기다리는 마음에 꼭 손을 쥐어주는 정성도 아름답지 않아요? 내일 일찍 꼭 반드시 사립문을 열고 들어가시기를 인기척을 꼭 기다리는 앙망을 알아주세요. 채송화 꽃이 기다림을 놓치고 나면 그 찰나가 언제 또 오리오. 옷이 스치는 순간을 놓치면 채송화 그리움은 오뉴월 서리가 될까 두렵습니다. 김영선 드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김영선 전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김영선 전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 이상민> 아멘 할 뻔했습니다.

◇ 박재홍> 제가 너무 열심히인 것 같긴 한데. 요겁니다. 일단 요 편지가 이제 굉장히 그러니까 요지는 김영선 의원이 이제 오세훈 시장한테 만나러 나오라는 메시지인 것 같아요. 이거 이제 여성의 입장에서 이거 어떻게 읽으셨어요? 우리 정 의원님.

◆ 정옥임> 김영선 의원이 저한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내 안에 황진이 있다. 아니 어쩜 이렇게 어머 이런 감성의 소유자인지 옛날에 같이 의정활동도 했는데요. 이런 여성스러움과 이런 고전적인 조선시대의 한 여인이 그 꽈리를 틀고 그 아래 들어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을 했겠어요? 그리고 굉장히 아니 그런 데다가 사립문을 열고 들어가시기를 채송화 꽃의 기다림을 난 채송화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요. 대단합니다. 아니 그러니까 이걸 연애 편지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더 이상한 게 이거를 정말 만에 하나 100번을 양보해서 연애 편지라고 하면 이걸 왜 명태균이 알아요?

◇ 박재홍> 검사가 보여줬다는 거예요. 이게 뭐냐고 명태균한테 이게 뭐냐고 자기가 보여줬다 하면서.

◆ 정옥임> 그런데 검사도 이걸 연애 편지라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이 내용이 무슨 내용을 암시하는 건지 아마 검사가 확인하려고 했겠죠.

◆ 정옥임> 이게 연애 편지라면 쌍방이 뭔가가 이렇게 돼서 그렇지 이거는 일방이 그럴 수도 있는 건데 이걸 어떻게 연애 편지로 단정을 합니까? 아 몰라요.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우리 제3자들이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이 국회의 이 어수선한 정치판에 이런 정서가 있다라는 게 정말 아주 신박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 박재홍> 우리 배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배종찬> 저는 애절 아찔합니다. 이런 표현들을 왜 제가 중고등학교 때는 몰랐을까? 제가 이제 70년대 8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니까 그때는 연애 편지가 중요했거든요. 이런 내용들을 지금 이 내용들을 보면 뭐 국어 수능에 나오지는 않겠습니다만 자연이 있고 채송화 그다음에 유비가 눈발에 제갈호의 역사가 있고요. 또 쇠도 뜨거울 때 두들겨야 한다. 이건 고사까지 있거든요.

◇ 박재홍> 듣기 평가도 아니고.

◆ 배종찬> 근데 저는 이걸 분석을 해보면 이건 김영선 의원이 아주 적극적으로 오세훈 시장에게 적극 호감을 나타낸 걸로 보입니다. 근데 이제 중요한 것은 연애편지가 되려면 상호 교감이 중요하거든요. 근데 오세훈 시장이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였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는 뭐 명태균 씨가 주장하려고 하는 그런 정도의 연애 의미는 아닐 텐데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게 그런데 이렇게 구체적이고 자연과 역사와 고사가 담겨 있으면 이건 소음이 아니라 신호로 읽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 보는 사람들은 이거 뭔가 의미가 있는데?

◇ 박재홍> 이거 시험에 나와도 될 것 같아요. 밑줄 치고 그 찰나란 무엇인가 이런 거.

◆ 배종찬> 절대 절명의 찰나입니다. 이런 표현들은 정말 어디서 구하기 힘든 표현이거든요.

◇ 박재홍> 이상민 크리에이터는 문학 소년의 입장에서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상민> 거의 지금 성경책을 읽는 듯한 거룩함을 구애. 아가서 이런 거 많거든요.

◆ 장윤미> 시편 같은 거.

◆ 장윤미> 저는 이제 여성의 입장에서 텍스트만 봤을 때는 아 이게 연애 편지는 아닐 것 같다였는데 아까 박재홍 앵커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읽어줬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연애 편지 같기도 하다 이런 느낌을 그리고 만약에.

◆ 정옥임> 정말 중요한 포인트예요.

◆ 장윤미> 만약에 드라이하게 만남을 청하면.

◆ 정옥임> 누가 쓰느냐에 따라 애절할 수도 있고 그냥 화들짝 놀라서.

◆ 장윤미> 아찔할 수도 있고 아니 그런데 이게 그냥 사감 없이 만남만을 청하는 글귀와 문구로는 보이지 않아요. 지나치게 화려하고.

◇ 박재홍> 자 한 편은 더 있어요. 그래서 이제 23일 저녁 9시 50분 저녁 10시에 보냈다가 네 아마 답장이 없으셨나 봐 그래가지고 그다음 날 오전 7시 그러니까 54분에 다시 한 장을 더 보냅니다.

유비가 눈발에 제갈공명을 기다리듯, 오늘 꼭 만나셔야 합니다. 천하를 위하는 실행입니다. 당신은 간절한 여러사람들의 많은 여망들을 담는 큰 보자기입니다. 쇠도 뜨거울 때 두들겨야 한다고, 작은 정성을 다지고 다지서, 위로하고 배려하여 큰 천하를 도모할 절대절명의 찰라입니다. 마음을 열고 기다리게 해놓았을 때에 꼭지를 따야합니다. 오늘 반드시 어떻해서라도 만나십시오. 간절하네요.. 김영선 드림 괄호 열고 팬인 저도 이리 간절한데 다른 팬들은 그러겠죠. 기대해요. 이거는 현실이에요.

◆ 정옥임> 팬이라는 표현을 썼잖아요.

◇ 박재홍> 팬인 저도. 이 부분 때문에 연애 편지로 확대 해석한 거 아니에요? 팬인 저도.

◆ 정옥임> 팬들하고 다 연애 편지를 주고받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김영선 의원이 이 정도의 그런 어떤 감성의 소유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돼요. 특히 이 마음을 열고 기다리게 해 놨을 때 꼭지를 따야 이거 이거는 진짜.

◆ 배종찬> 진짜 이 표현은 청소년들은 유의해야 될 표현이에요.

◆ 정옥임> 이거 갑자기 이거 19금이야? 내가 속으로 그러다가 그래도 이제 마지막에 팬인 저도 이리 간절한 그러니까 팬이었어. 그런 데다가 내가 생각을 해보니까 어제도 우리 모임에서 김영선 의원이 토픽이 됐는데요. 왜냐하면 같이 같이 의정 활동하는 사람들이었거든. 근데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이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이제 정치를 시작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서로 친해서 이런 시적인 이런 걸 썼나. 그런 얘기를 잠시 했는데요. 이제 김영선 의원의 감성은 알겠고 이걸 이걸 딱 마주친 오세훈 시장의 입장에서는 어땠을까 이게요. 자기 감정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상대방을 생각을 해야 될 거 아니야. 상대방이 이거 잘못하면 경기예요. 여기까지.

◇ 박재홍> 우리 배 소장님 만약에 어떤 여성이 이런 편지 받았어요.

◆ 배종찬> 그러니까 지금 중요한 것은 뭐냐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금 유의해야 될 청소년들이 유의해야 될 표현이 꼭지를 따야 합니다. 이건 조금  너무 나갔는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역사와 고사가 있다라는 건 이 부분을 말씀드리는 것이거든요. 삼국지도 담겨 있고.

◇ 박재홍> 제갈공명.

◆ 배종찬> 그렇죠. 쇠도 뜨거울 때 두드리게 한다는 것은 성문 종합 영어에도 나오는 그런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이런 저런 표현을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근데 또 하나는 저는 주목하게 되는 것이 이것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것은 이 편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명태균 씨가 미래 한국 연구소를 이야기했을 때 이거는 김영선 의원이 전 의원이 만든 법인이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 대목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단순히 오세훈 시장과의 내용이 그래서 저는 오세훈 시장이 이게 상당히 명태균 씨도 명태균 씨지만 김영선 전 의원과의 이런 교류라든지 만약에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그 부분이 과연 2021년 시점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바로 미래한국연구소의 법인이 어떤 관계였고 이게 저는 주목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은 이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서요. 근데 이 편지가 검찰 수사나 대질 신문에서 좀 뭐랄까 오세훈 씨한테 유리할까요? 아니면 이 유죄를 입증하려면 검찰에게 유리할까요?

◆ 장윤미> 일단 김영선 의원한테는 불리해 보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뭔가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아마 오세훈 시장이 국감장에서도 얘기했던 걸 보면 답변을 하지 않은 것 같아 같아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명태균 씨가 직접 연락하기 어려우니까 같이 만날 때도 김영선 의원은 상당히 많이 배석했었다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 사실관계와 관련해서 일단 의미를 검사도 잘 못 읽어냈을 것 같아요. 지나치게 화려하고 해서 지나치게 그러니까 이제 명태균 씨한테 이거 어떤 맥락에서 왜 보낸 거냐라고 묻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비사업 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6 [공동취재] cityboy@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비사업 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6 [공동취재] cityboy@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이제 부동산 정책 때문에 지금 여론이 뜨겁습니다. 서울시 여론 볼 수 있는 여론조사 소개해 주실까요?

◆ 배종찬> 네. 오늘 소개해 드린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서울 지역의 대통령 지지율 또 민주당 관련한 여론이 좀 흔들리고 있습니다. CBS가 ksoi에 의뢰를 해서 지난 26일 27일 서울특별시 거주 812명을 대상으로 해서 무선 자동응답 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 조사입니다. 긍정이 47.2%, 부정이 49%입니다.

◇ 박재홍>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분들 대상입니다.

◆ 배종찬> 그렇습니다. 가상 맞대결인데요. 오세훈 시장 36.1, 박주민 29.2%.

◇ 박재홍> 양자 대결일 때.

◆ 배종찬> 오세훈 시장 38.5, 정원오 성동구청장 24.1% 부동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그리고 보수 진영으로 나눠서 서울시장 후보를 물어봤습니다. 먼저 민주당입니다. 박주민 의원 10.5% 호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서영교, 정원오 9.6%, 그 외의 인물 7%, 홍익표 4.8%, 전현희 4.5%, 박홍근 1.8% 보수 진영 오세훈 25.6%, 나경원 13.4,% 한동훈 10.4 그 외의 인물 5. 6 조은희 3.2%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오세훈 시장이 여론조사 흐름상으로도 계속 강세를 나타낸 이유는 현역 프리미엄 더불어 또 부동산 문제.

◆ 배종찬> 부동산으로 보입니다. '현부'라고 볼 수 있는데 현역 프리미엄과 그다음에 부동산 이슈인데 서울시이기 때문에 강남 강북도 나타나고 있거든요. 보통 이제 강북은 상당히 또 민주당이 강세를 많이 보이는 추세인데 물론 이제 강남은 계속해서 이제 보수여서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는 그런 판세이기는 한데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대로 보더라도 상당히 부동산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예. 정 의원님

◆ 정옥임> 네 제가 볼 때도 그 현역 프리미엄이 굉장히 강한 것 같고요. 오세훈 현역이 뭘 잘한다라는 인식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정책에 대한 분노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도 사실은 몇 가지 에러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올 초에 그 잠실하고 삼성동 토지 거래 토허제를 풀어줘 가지고 거기에 막 올라가는데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그걸 다시 원상 복귀 시키잖아요. 근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뭐라고 그러냐면 서울시 전체를 묶어놓고 거기다 또 경기도 12군데를 묶어놓고 지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그랬는데 그냥 지금 모든 게 스톱 된 거예요.

스톱되고 이게 올라가면 올라가지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1주택자보다는 무주택자들의 그 절망이 여론에 상당히 많이 표출이 되고요. 그리고 이제 또 그거에 대한 완화로 공급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안 나왔는데 예를 든다면 초과이익 환수를 이제 어느 정도 완화하겠다고 그러는데 그거 그렇게 임시 방편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도 이 심리적인 분노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오세훈 시장은 반사 이익을 상당히 받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민주당 입장에서는?

◆ 장윤미> 이 지표를 많이들 우려를 하시더라고요. 민주당 구성원들은 왜냐하면 서울에서 이게 녹록지가 않구나. 근데 이 지표는 비단 오늘 이 조사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 때도 그리고 그 전 선거 때도 서울이 민주당에 좀 어렵다라는 인식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 과정 중에 부동산 이슈까지 더해져 가지고 이 부분은 진짜 이길 수 있는 주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고민이 더 들어가야 된다라는 숙제가 이제 민주당 앞에 놓인 부분도 있고 부동산에 대해서도 어떤 또 대안으로 이 부동산 민심을 다스릴 것인가에 대한 또 숙제가 놓여져 있다는 걸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예 그렇군요. 그게 전세를 뒤집는 상황에 여론조사 흐름상 확실히 안 나타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과거 선거에서 조순, 고건, 박원순 그런 전 시장 같은 외부 수혈론도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 장윤미> 내부에서도 좀 중량감 있는 체급이 높은 주자들이 더 거론될 수 있는 전제도 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정 의원님 보시기에는?

◆ 정옥임> 아니 글쎄요. 그럴 것 같은데 그럼 누가 있지라고 생각해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세요?

◆ 장윤미> 그래서 거론되는 게 강훈식 실장 김민석 총리 얘기 나오는데 현실적으로 어떻게 되냐.

◆ 정옥임> 그러니까는 외부 수혈론은 아니네요.

◆ 장윤미> 외부 수혈론도 있긴 있습니다. 재계 인사 이래서.

◆ 정옥임> 근데 그분은 안 한대요

◇ 박재홍> 아 저기 회장님. 예 누군지 알겠어요. 여기까지 합니다. 배종찬 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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