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인공지능 버블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에 3900선까지 무너지는 등 급락했으나 이후 미국 증시는 밤사이 반등에 성공해 오늘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8% 오른 4만 7311.1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0.37% 오른 6796.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오른 2만 3499.80으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주가 상승은 지난 달 미국 내 민간고용이 한 달 전에 비해 4만 2천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두 배가량 웃돌았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도 52.4로 전망치를 크게 상회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어제 한때 3860선까지 밀리고 7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급락장을 연출하다, 장 후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면서 전 거래일보다 2.9% 하락한 4004.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조5천억원대 순매도로 사흘 연속 매도 주문을 쏟아낸 가운데 개인이 매도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4000선이 간신히 유지됐습니다.
김건희 뒤늦게 반성문,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받지않아
김건희씨와 샤넬 가방 이미지. 대통령실 홈페이지·샤넬 홈페이지 캡처 김건희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샤넬 가방 2개를 받은 사실을 이제서야 실토했습니다.
그러나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고 해당 가방은 사용하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고 강조했고
6천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절대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자백은 김건희씨가 곧 법원의 보석 심사를 앞둔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되는데
특검은 김씨의 보석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어제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특검 "김건희 가방 사용감 있어"
김건희씨가 샤넬 가방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특검은 사용감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씨가 신발로 바꾼 샤넬 구두의 밑창과 가방 상태를 보면 사용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이라도 가방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해 다행이라면서도 그간 수사에서 거짓말했던 부분을 지적하며 남은 공판에서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대법원, 트럼프 관세 변론 개시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세계 각국에 부과한 광범위한 관세의 적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대통령의 권한 내에 있는지에 대한 법적 판단을 하는 것으로
대법원의 판결 내용에 따라 국내외에 중대한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MOU는 비준 대상 아냐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관세협상은 조약이 아니라 MOU여서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라며 대미투자특별법 최우선 처리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대미투자특별법을 의원 입법 형태로 이달중 최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35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적 부담이 생기는 만큼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필리조선소에서 원잠 건조 얘기는 없었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협상 때도 미국 필리조선소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가 30년 이상 기술 축적과 연구를 해왔다"며 필리조선소는 기술력과 인력, 시설 등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공식 명칭은 핵폭탄을 탑재했다고 오해할 수 있는 핵잠이 아니라, 평화적 이용에 초점을 맞춰 원잠, 즉 원자력추진잠수함이 적절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현지 불참 속 대통령실 오늘 국정감사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 김현지 부속실장이 불참한 가운데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운영위 국감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불발됐습니다.
여야는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에 대한 첫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대노총 65세 정년연장 요구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올해 안에 65세 정년 연장을 입법하라고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양대노총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65세 정년연장은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적 요구라며 법정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의 불일치로 최대 5년의 무연금 기간이 발생해 고령자의 경제적 어려움과 노후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정년연장 특위도 지난 3일 첫 회의에서 '65세 정년 연장 합의안' 입법을 연말까지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경영계는 '퇴직후 재고용'을 통한 고령자 일자리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냥 쉬었음' 264만명 역대 최대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인정 신청 창구. 연합뉴스별다른 이유 없이 일을 하지도 않고, 일자리를 구하지도 않는 '쉬었음' 인구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7만3천명 늘어난 264만 1천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였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만 4만명 증가해, 고령화로 일자리를 갖지 않는 노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YTN 지분 등 정부 헐각 매각 전수 조사
정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김민석 총리가 정부 매각 사례 전수조사와 감사를 긴급 지시했습니다.
특히 YTN 지분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매각 과정에서 재산 가치가 훼손되거나 특혜 제공 등 문제가 확인되는 경우엔 검경 합동수사를 통한 법적 조치와 계약취소 등을 통한 원상회복 방안까지 강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헐값 매각을 막도록 가이드라인도 제시하고 제도 개선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달러-원, 위험 선호 회복에 오름폭 축소…1,441.80원 마감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환율이 지난 밤 거래에서 정규장 상승분 중 일부를 반납하며 144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달러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종가에 비해 3.90원 오른 1441.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어제 코스피 지수 급락으로 14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뉴욕증시에서 고용지표 개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완화 등으로 주가지수가 반등하면서 하락세로 바뀌었습니다.
미,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미국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실탄두를 장착하지 않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이번 시험발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중정상회담 직전에 미국도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미국이 시험발사 계획을 사전에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