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강선우가 김현지와 통화…김현지 불러 주의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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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사퇴 당시 김현지 통화 경위 설명

"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하라고 얘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6일 서울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6일 서울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6일 김현지 당시 총무비서관이 강선우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전화해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는 논란의 경위 등을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열린 대통령비서실 등 대상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강 비서실장에게 "김현지 당시 총무비서관이 강선우 후보자에게 사퇴하라고 전화했다. 김 비서관이 일개 인사위원도 아닌 사람이 직접 나서 강 후보자에게 전화했다"며 "이래서 김현지에 대한 실세론이 나오는 게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 비서실장은 "강선우 후보자 통화 관련해서는 이미 대변인을 통해 밝혔듯이 제가 직접 강 후보자 사퇴 의사를 전달받아 대통령님께 보고드린 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후 언론 보도를 통해 아까 말씀하셨던 비서관의 통화가 논란이 됐고 확인했다"며 "후보자가 여러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여러 사람과 통화하는 과정이었고, 통화 과정에서 우리 비서관도 통화했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명 후 여러 논란이 있었고, 시간이 지연되면서 여러 의견을 청취했던 과정이었던 것 같다. 대통령실 분위기도 물어보고 이랬던 것 같다"며 "제가 그 비서관을 불러 주의를 주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라고 얘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인사위원장인 비서실장이 강선우 후보자의 장관 후보자 사퇴 과정에 대해 자세한 경위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7월 24일,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을 받는 강 후보자가 돌연 사퇴했다. 당시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2시 30분경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고, 비서실장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알린 지 1시간가량 이후 개인 소셜미디어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의 뜻을 강 후보자에게 전달한 이가 김 총무비서관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강선우 후보자 사퇴 과정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 전부"라며 "대통령실 비서관이 먼저 연락을 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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