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면 배치" vs "현역 중심 안정"…부산은 프레임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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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부산 민주, 중·금정·수영 등 여성 후보 잇단 경선 승리
국힘, 현역 단수 공천 속 여성 후보 '극소수'
여성 후보 약진, 본선 판세 흔들 변수로 부상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각 정당 제공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각 정당 제공
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 구도가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후보를 전면에 내세우며 '세대·성별 교체' 이미지를 강조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단체장 중심의 안정론을 앞세우며 맞서는 형국이다. 특히 민주당은 확정 후보의 절반 가까이를 여성으로 채우며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를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 여성 후보 '전진 배치'…절반 육박


6일 CBS 취재결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중·금정·수영구 경선에서 강희은 중구의회 부의장, 김경지 변호사, 김진 수영구의원이 각각 승리하며 모두 여성 후보를 확정했다.

앞서 단수 추천된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장, 정명희 전 북구청장, 우성빈 전 정책비서관까지 포함하면 16개 구·군 가운데 6명이 여성 후보로 사실상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상태다.

여기에 서구 결선(황정·황정재)과 동래구 등 추가 경선 결과에 따라 여성 후보가 최대 7~8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민선 8기 전원 남성'이라는 기존 구도와 대비되며,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힘, 현역 프리미엄 앞세워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공천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8차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진봉 중구청장, 윤일현 금정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등 현역 단체장을 중심으로 단수 추천이 이뤄졌다.

경선 지역도 서구·해운대·연제구 등 일부에 그치며, 전체적으로는 '현역 유지' 기조가 뚜렷하다.

특히 여성 공천 신청자는 북구의 이혜영 대변인과 동구의 유순희 전 대표 등 2명에 불과해, 후보군 자체가 남성 중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 약진' vs '안정론'…본선 변수 부상


이번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가장 큰 특징은 '성별 구도'다.

민주당은 여성 후보를 전면에 내세워 변화와 확장성을 강조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단체장과 조직력을 앞세운 안정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역대 여성 기초단체장이 7명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에서 여성 후보들의 실제 당선 여부는 상징성을 넘어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여성 카드가 중도층 확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국민의힘의 현역 프리미엄이 다시 작동할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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