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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의심 ID, 포탈 10여 개 사이트 댓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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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다음 아고라 등 10여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 작업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로 작성된 게시물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국정원 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디 사용자들이 작성한 댓글과 게시물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 착수 초기부터 이들 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주민번호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ID 등을 제시하고 이 정보들과 관련된 댓글과 게시물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유(오늘의 유머)''와 ''뽐뿌'' ''보배드림'' 등 경찰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 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된 사이트 이외에 수사를 통해 댓글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는 포털 사이트 등 6-7곳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국정원 댓글 활동을 민주통합당에 제보해 기밀을 유출한 혐의(국정원법 위반)로 국정원이 고발한 전직 직원 김모씨와 정모씨, 일반인 장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USB 등 저장매체를 분석중이다.

검찰은 또 국정원 3차장 소속 심리정보국 직원 등 실무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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