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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 '국정원 선거개입' 시국선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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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오전 10시30분 대검찰청 앞서 기자회견

 

서울대 총학생회는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과 관련, 교내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 시국선언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등을 중심으로 시국선언을 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되는가 하면, 총학생회 이메일과 SNS 등에 시국선언이 필요하다는 재학생들의 의견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시국선언 준비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학생회는 먼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경찰에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피의자에 대한 '솜방망이' 기소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총학생회 김형래 회장은 "중립적이고 공정해야 할 국가기관에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도 문제지만, 개입을 해놓고 의혹을 밝혀내기는커녕 수사를 축소하려고 하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라며 "학내 목소리를 모아 단계적으로 시국선언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2011년 10·26 재보선 당시 벌어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 때도 시국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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