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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간부 자택서 '억대' 현금 뭉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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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출처 집중 추궁, 금품로비 의혹 사실 여부 '촉각'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된 JS전선 제어케이블의 위조된 시험성적서 승인을 지시한 한국수력원자력 간부의 자택에서 억대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어 시험성적서 위조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금품로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지검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지난 18일 한수원 송모(48)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는 과정에서 현금뭉치를 발견하고 돈의 출처를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과 상자 등에 담긴 이 돈은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장은 황모(46)차장과 함께 2008년 1월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로부터 JS전선 제어케이블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그냥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JS전선이나 시험업체인 새한티이피에서 흘러 나왔을 것으로 보고 송 부장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이 납품되는 과정에서 한수원 고위 층도 금품로비를 받앗을 것으로 보고 전.현직 임직원의 계좌추적 작업에 수사력을 모으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송 부장의 자택에서 현금이 발견됐으며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돈의 출처 등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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